【팩트TV】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세월호 특조위 조사기간 연장과 관련, "청와대를 조사대상에서 빼주면 조사기간을 연장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부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TF 1차 회의에서 "20대 국회가 시작되면서 새누리당과 세월호 특조위 기간연장에 대해 몇 차례 논의하고 협상했지만, 새누리당은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역 없는 조사가 진행 돼야지 어디는 넣고 어디는 빼는 협상이 세월호 문제를 놓고 여야간 할 일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특조위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해줄 것을 호소했지만 해양수산부는 3개월 연장이라는 안을 내놓았다"며 "이미 특조위는 6월말이 지나도 3개월 더 보고서 작성 기간이 보장돼 있는데 뭘 연장했다는 것이냐"고 일축했다.
우 원내대표는 “선체정리 작업에 ‘특조위 참여’라는 문구가 있는데, 특조위원이 선체를 정리해야 하나”라고 반문하며 “한쪽에선 정리하고 한쪽에선 알아서 하라는 태도로 나오면 더민주는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이런 식의 덮고 넘어가자는 것으로는 국민과 야당을 설득할 수 없다. 정말 오만한 자세”라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연말까지 특조위가 정상적으로 조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인력과 예산을 배정하라”고 촉구했다.
TF 간사를 맡은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의원도 “대통령과 청와대 조사를 빼주면 (기간을) 보장하겠다는 제안이 있었다는 게 충격적”이라며 “세월호 참사는 여러 사회적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진상규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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