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15일 세월호 특조위의 진상조사 범위에 대해 논란의 핵심인 ‘박근혜 7시간’ 조사와 관련, “정부여당이 이대로는 제일 원하는 것은 6월말로 조사특위가 종료되는 걸 제일 원하지 않겠나.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한 조사를 일단 보류하더라도 나머지 문제들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진상조사를 먼저 해보자, 그런 취지로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일단 보류’하자고 주장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저도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조사 반드시 이뤄졌으면 좋겠다. 이것이 우리나라가 보다 민주적인 국가라만 당연히 대통령과 청와대 그 당시 행적이나 보고체계, 업무수행체계를 조사할 수 있어야 되는 게 정상적인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전날(14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야당이나 관련 당사자들께서도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 재발 방지가 특위의 목적이라고 하면, 지금 대통령과 청와대가 아주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청와대와 관련된, 대통령과 관련된 행적 조사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배제하고 진상조사의 범위를 정해야 한다. 그래야 이 문제가 풀어질 수 있다. 그런 큰 기회와 결단을 요청드리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그는 20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가운데 농해수위는 세월호 특별법 개정에 대해 다룬다.
그는 “그런데 지난 1년 6개월 동안 청와대를 중심으로 해서 이 문제에 반대하고 있으니 조사특위 시한은 6월 말로 종료된다. 그래서 고심 끝에 우리 유가족들이 대통령과 관련된 부분도 조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시고 또 대통령에게 느끼는 어떤 버림받았다고 하는 실망감과 분노, 이것도 공감한다.”면서도 “조금 단계적으로 생각해서 대통령에 대한 또 청와대의 체계에 대한 조사는 나중으로 미루자”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에 구조실패의 경위가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를 철저히 조사하고 거기 책임 있는 책임자들 문책도 제대로 하고 그럼으로써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을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내는 것이 현재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아닌가 하는 충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유가족들의 동의가 없으면 우리 당으로서도 어쩔 수가 없어 유가족들 주장을 대변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