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세월호 실종자 수색 도운 민간잠수사에 징역형 구형…책임 떠넘기기 ‘논란’
동료 잠수사의 사망을, 해경 아닌 감독관 역할 잠수사에 떠넘겨
등록날짜 [ 2015년09월15일 15시09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세월호 실종자 수색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가 동료 잠수사의 사망과 관련해 징역 1년을 구형받아 파문이 예상된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15일 세월호 실종자 수색 당시 민간 잠수사 감독관 역할을 했던 공모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5월 6일 세월호 실종자 40여 명이 남은 상태에서, 선내 시신 수습에 나선 민간 잠수사 이모 씨가 사고로 숨진 데 대한 책임을 공 씨에게 물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뉴스타파 영상 캡쳐
 
검찰은 숨진 이 씨의 잠수사 자격검사와 사전교육, 건강상태확인 등을 소홀히 했다며 지난해 8월 26일 공 씨를 기소했다.
 
공 씨는 그동안 “해경이 전체적으로 총괄 책임을 지고 작업 현장을 지휘했는데 해경이 아닌 가장 경력이 많아 감독관 역할을 맡은 나에게 책임을 돌렸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416연대와 이 씨 유가족들은 “해경이 이 씨 사망에 책임지지 않고 공 씨에게 책임을 물으려 하고 있다”며 지난 5월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과 이춘재 해경안전본부 해양경비안전국장(전 해경 경비안전국장), 임근조 중앙해양특수구조단장(전 해경 상황담당관)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잠수사들은 독자적으로 수색을 결정할 권한이 없었다.”며 “기상조건 등을 고려해 수색여부 및 수색구역을 결정할 권한은 경비안전국장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료진 및 의료장비를 구비하는 것은 해경청장의 기본 업무임에도, 청장이 조치를 취하지 않아 고인이 제 때 응급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자신들이 제3자인척 행세하며 민간잠수사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다.
 
공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10월 1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열린다.

 
.
올려 1 내려 0
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김관홍 잠수사법’ 발의한 박주민 “법은 항상 늦는다. 희생 헛되지 않게 하려면…”
“故 김관홍 잠수사가 바라던 것, 오직 세월호 진실규명” 野3당 일제히 애도
“김관홍 잠수사님, 우리의 영웅이자 의인으로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세월호 실종자 수색했던 김관홍 잠수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세월호 민간잠수사 ‘무죄’, 파렴치하게 책임 떠넘기던 해경·검찰에 ‘제동’
’세월호 부실관제‘ 진도VTS 해경들에 ’직무유기‘ 무죄 준 대법원
‘박근혜 7시간’만 나오면 ‘초비상’ 새누리, 또다시 ‘세월호 특조위’ 방해공작
“해경, 세월호 잠수사 사망에 책임 없다”는 검찰
‘세월호 집회’ 참가 고등학생에 “범법자” “소년원 가면 되겠네” 협박한 검사
“모든 책임지겠다고 얘기한 정부, 그런데 책임은 우리가 졌다”…세월호 민간잠수사의 눈물
“양심적으로 간 게 죄다. 어떤 재난에도 국민 부르지 말라”…세월호 민간잠수사의 눈물
4.16연대 “민간잠수사 사망 책임자는 해경”…김석균 등 검찰 고발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 18명에 ‘집유-벌금형’…‘생존권 투쟁’도 유죄라니 (2015-09-15 17:41:22)
“최루탄도 한류? 터키에 330만발 수출, 14세 소년 등 8명 사망” (2015-09-15 11:3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