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국회 해외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증인 채택 문제로 사실상 그대로 종료될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사형통’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을 엄호하면서 증인채택을 거부함에 따라 합의가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리얼미터> 조사결과 국민 70% 가까이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반드시 국정조사 증인으로 불러야한다고 주장해 새누리당을 곤혹스럽게 할 전망이다.
2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뉴스타파> 의뢰로 지난달 31일 전국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MB 증인 채택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MB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찬성 의견이 67.2%로 나타났다. 반대는 17.3%에 불과했고, ‘잘 모름’은 15.5%였다.
야당이 지목한 자원외교 5인방, 이명박 전 대통령, ‘만사형통’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왕차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최경환 경제부총리(MB정권 시절 지식경제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출처-뉴스타파 영상 캡쳐)
모든 계층과 지역에서 MB 증인 채택 여론이 압도적인 가운데, 새누리당의 절대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60% 이상이 MB를 증인으로 불러내야 한다(60.9% vs 17.9%)고 주장했다. 또한 부산·경남·울산(59.3% vs 24.1%)에서도 찬성 여론이 60% 전후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게다가 새누리당 지지층(46.4% vs 29.5%)에서도 찬성이 많았다.
연령별로도 30대(찬성 83.1% vs 반대 7.2%)에서 찬성 의견이 80%를 상회하고 40대(70.1% vs 8.2%), 다음으로 20대(68.6% vs 28.5%), 50대(61.2% vs 19.8%), 60대 이상(54.0 vs 23.8%) 순으로 전 연령층에서 찬성이 높았다.
또한 국정조사를 빨리 문 닫으려는 새누리당의 주장과는 반대로 응답자의 81.6%가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 연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답했다. 국정조사 특위를 끝내야 한다는 의견은 10.5%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9%였다.
지지 정당별로도 새누리당 지지자의 74.4%,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의 85.2%가 특위 활동 기한 연장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당과 별 관계없이 이대로 특위 활동이 종료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누리당이 요구하고 있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증인 채택여부에 대해서는 찬성 58.7%, 반대 29%, 잘 모르겠다 12.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은 4.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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