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회 해외자원외교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오늘 청문회 증인 채택을 위한 여야 간사 협상에 들어간다.
자원외교 국조특위는 오는 31일부터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확정하고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이 만나 증인 채택 문제를 논의한다. 하지만 여야는 지난주 명단을 교환했지만 서로 이견이 커 협상에 난항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여야 간사는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3일, 6일 등 4일간 석유공사·가스공사·광물자원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3사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정세균 의원,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임채정 전 국회의장 등 50여 명을 청문회 증인으로 부르겠다는 입장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른바 자원외교 5인방으로 지목된 이명박 전 대통령과 형인 이상득 전 의원,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이었던 최경환 부총리,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 120명을 명단에 올렸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하루 전인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직 장·차관, 전직 공기관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자원외교 비리에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은 참으로 충격적”이라며 “이들 모두 청문회에 출석시켜 모든 의혹을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서로 참여정부와 이명박정부의 자원외교 실정을 집중적으로 다루겠다며 벼르고 있지만, 증인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치공세라며 맞서고 있어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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