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31일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저는 그 분이 (대선에) 나올 가능성이, 최종적으로 완주할 가능성이 아주 적다"고 예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반 총장이 대선에 나와 문재인-안철수-반기문 3자 대결 구도가 된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3자 구도와 관련해서도 “물론 (반 총장의 완주) 가능성이 아주 없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럴 경우에도 지금의 정치 상황이 또 여러 가지로 과거와 다르기에 단일화가 꼭 필수조건이 아닐 수 있다”면서 “단일화가 안 되더라도 이길 수 있도록 우리 쪽에서 여러 가지로 역량을 키우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 총장의 국내서 사실상의 대선 행보를 한 데 대해선 “유엔사무총장의 처신으로서는 적절치는 못했다. 본인이 그럴 생각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외교관으로 오랜 생활 하신 분이 정치적으로 오해 살 언행을 보여준 것은 조금 문제가 있다”면서 “그동안 그분이 유엔사무총장직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셨는데, 본인이 스스로 그것을 오히려 자기 말을 뒤집는, 그런 행동을 하신 것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민주 내 차기 대권 주자에 대해서는 "(문재인 전 대표 외에도)현재 여러 분이 거론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라든가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에 대해선 "그 분은 아직 정계복귀를 안했으니 (대선 주자로) 거론하기 이르다"면서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일반적인 전망이 어느 당에 가실지, 어떤 입장을 취하실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함부로 지금 이야기를 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손 전 고문이 다시 더민주로 돌아오는 게 좋다고 보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재명 성남시장 등 훌륭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손 전 고문이) 오시지 않아도 그 분들이 잘 해주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손 전 고문은 4.13 총선을 앞두고, 후보 지원유세를 도와달라는 더민주 수뇌부의 요청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일부 국민의당 후보들을 포함, 자신과 가까운 인사들에게 축사 영상 등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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