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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반기문 향해 “누차 얘기했지만 외교관은 정치를 못한다”
“지난 2004년, 반기문의 대처를 보면서 ‘깜이 아니다’라고 느꼈다”
등록날짜 [ 2016년08월17일 13시11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이해찬 무소속 의원은 사실상 대권출마 선언을 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2004년 당시 총리로 있을 때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지진·해일 참사가 발생한 일이 있다. 반기문 장관의 대처를 보면서 '깜이 아니구나'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해찬 의원은 지난 9일 월간중앙이 주최한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와의 대담에서 이같이 말하며 "총리인 나더러 현지 방문을 요청하면서 100만 달러를 원조 자금으로 쥐어 주는 거다. 당시 일본이나 중국은 3억~5억 달러에 이르는 거액을 쾌척하던 때라 ‘이렇게 들고 가면 나라 망신 아니냐’고 되물었다. 그랬더니 지금 당장 남은 예산이 그 정도라고 하더라. 내심 ‘판단이 그것밖에 안 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10여년전 참여정부 때 일을 회고했다.
 
사진-반기문 총장 공식사이트
 
이 의원은 또 "누차 얘기했는데 외교관은 정치를 못한다. 비단 반 총장뿐만이 아니라 다른 외교관들도 그랬다. 정치의 본질은 뭔가? 갈등 현안을 타결하고 어려운 숙제를 푸는 자리다. 그러자면 몸에 물을 묻히면서 흙탕물을 건너기도 해야 한다."면서 "그게 정치적 리더십인데 외교관은 그런 일 절대 안 한다. 외교관 출신 중에 지역구 국회의원이 된 사람이 누가 있나"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반 총장 측에서 유엔이라는 국제무대에서 그가 매일같이 결단력과 조정력을 발휘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괜히 하는 소리지"라고 일축하며 "유엔에서 사무총장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유엔에 가보니까 사무총장은 판공비도 변변히 없다. 직원들 밥 한 번 사기에도 벅차다. 전용기가 없어 방문국의 항공기를 빌려 타는 신세다. 유엔은 안보리 이사회 5개국 등 강대국 중심으로 돌아가는 조직이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이해찬 의원은 지난 6월 반 총장과 미국 뉴욕에서 만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외부에 공개되자 회동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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