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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민중총궐기 “박근혜 정권 폭정, 기억·분노·심판”
‘총선 투쟁 승리 범국민대회’, 서울엔 7천명. 전국 14개 지역 5만명 모여
등록날짜 [ 2016년03월26일 22시36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사진-고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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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TV】 다음달로 다가온 4.13 총선을 앞두고, 26일 서울역 광장에선 ‘총선 투쟁 승리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2016 총선공동투쟁본부·민중총궐기투쟁본부 등은 26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2016 총선투쟁 승리 범국민대회’(5차 민중총궐기)를 개최하고, ‘기억, 분노, 심판’을 외쳤다. 이날 대회에는 약 7천명의 시민이 모여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결의 내용으로 ▲노동개악 저지 및 민중생존권 수호 ▲세월호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한반도 평화 실현 ▲백남기 농민 진압 책임자 처벌 등을 외치며 박근혜 정권에 대한 심판을 외쳤다.
 
사진-고승은
 
이들은 대회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친일독재 미화를 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노동 개악, 밥쌀 수입 강행과 묻지마 개방정책, 의료 민영화와 공공부문 사유화,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친재벌 규제완화, 대북 적대정책에 따른 전쟁 위기……. 박근혜 정권 3년 간 그 어느 하나만으로도 정권의 진퇴를 물어야 하는 반민주, 반민생, 반평화, 반통일 폭정이 하루의 쉼도 없이 자행되어 왔다.”고 질타했다.
 
이어 “4차에 걸친 민중총궐기 대회를 통해 정권의 폭정에 대한 민중의 분노가 명명백백히 드러났다. 그러나 이 정권은 반성과 성찰은커녕, 살인 물대포로 백남기 농민을 사경에 빠뜨리고 집회 금지, 차벽 설치, 폭력 탄압 등 자신들의 불법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 및 600여명 소환 등 극심한 탄압을 일삼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또 ▲단돈 10억엔에 팔아먹은 위안부 ‘굴욕’ 합의 ▲개성공단 폐쇄로 마지막 평화의 안전핀 제거 ▲사드 배치 강행 방침 등을 지적하며, 박근혜 새누리 정권을 규탄했다.
 
사진-고승은
 
또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북한 궤멸’과 ‘개성공단 폐쇄 찬성’을 운운하고, 쇼에 불과했던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조차 강제로 중단시키며, 노동자에게 정치 참여 자제를 요구하는 자를 당의 얼굴로 세우고 전권을 부여함으로써 스스로 야당임을 부정했다”며 김종인 대표 등을 비난하기도 했다. 
 
국민의당을 향해서도 “정책과 노선에서 아무런 차별성 없이 1야당의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규탄하며 “이제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를 지키는 방법은 민중 스스로의 투쟁뿐”이라고 주장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현 정부는)일자리를 늘리고, 지휘를 향상시킨다고 말했지만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다.”며 “30대 재벌 곳간에는 710조가 쌓여있는데 이것도 모자라 기업활력제고법(원샷법)을 만들고 노동개악을 강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최 위원장은 1차 민중총궐기(지난해 11월 14일) 때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넉달 넘게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을 언급하며 “책임자를 처벌하겠다”라며 투쟁 의지를 밝혔다.
 
사진-고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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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 당시 단원고 2학년생 아들을 잃은 전인숙씨는 "2년이 지났지만 우리 사회에서 무엇이 바뀌었는지 모르겠다"면서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어 억울한 진실을 밝혀준다던 정치꾼들만 바뀌었다”고 질타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는 "철저히 진실을 밝히겠다 해놓고 진실을 감추고 세월호 죽이기로 마음을 바꿨다"라고 질타했다. 또 정부의 행테에 대해선 “세월호 지우기를 넘어, 세월호 죽이기에 들어갔다”고 질타했다. 
 
전 씨는 "세월호 사건이 2주기 사흘 앞이 20대 총선이다. (유가족들은) 후보자 중에서 세월호 상규명에 걸림돌이 되거나 유가족을 모욕하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후보를 공개했다."면서 "파렴치한 자들이 선거 때 국민을 위한답시고 표 구걸을 하고 있다. 최소한의 인륜마저 저버린 자들이 국회에 들어가면 세월호 사건은 반복될 것“이라며 심판을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세월호 유가족 측은 심판 대상으로 김용남(수원병), 김정훈(부산 남갑), 김종태(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김종훈(서울 강남을), 김진태(강원 춘천),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박민식(부산 북·강서갑), 심재철(경기 안양 동안을), 안효대(울산 동구), 원유철(경기 평택갑), 이완영(경북 고령·성주·칠곡),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조원진(대구 달서병),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황우여(인천 서을), 황진하(경기 파주을), 배준영(인천 중·동·강화·옹진), 김순례(새누리당 비례대표 15번) 후보를 꼽은 바 있다. 모두 새누리당 후보이며, 이들은 세월호 특별법에 반대하거나, 진상규명을 방해하거나, 세월호 가족들을 모독하는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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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농민의 큰딸인 백도라지씨도 “총선승리라는 것이 어떤 것일까 생각해봤다”며 “우선 노동자와 농민, 빈민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을 보탰다. 백 씨는 특히 “세월호 피해자들과 가족들을 모욕한 후보자들을 떨어뜨리는 일이 총선 승리의 가장 가까운 길이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대회 이후 서울역에서 명동, 을지로를 거쳐 청계광장까지 행진했다. 행진 중간중간에 구호가 울려퍼졌다. 특히 눈에 띤 것은 5m 크기의 인형이었는데, 밀짚모자를 쓴 농민의 모습으로 옷에 '내가 백남기'라는 팻말과 세월호 리본을 달았고, 두 손에는 투표 도장이 찍힌 투표지 모형을 들었다. 
 
이들은 청계광장에서 마무리 대회를 가지고, 오후 5시 40분경 대회를 마쳤다.
 
사진-고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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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5차 민중총궐기 대회는 서울을 비롯, 부산·울산·대구·대전·충남·광주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열렸다. 범국민대회를 주최한 2016 총선공동투쟁본부·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측은 "전국 곳곳에서 열린 범국민대회에 모두 5만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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