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초등학교 6학년이 배우는 사회 교과서(국정교과서)에 5·18 광주민중항쟁 당시 계엄군 사진과 용어가 사라지는 등 오류가 발견된 데 대해 대응에 나선다.
3일 시교육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초등학교 6학년 사회과 교과서 편향 및 오류에 대응해 직접 수업을 담당하는 6학년 담임교사 전체에게 역사 관련 직무연수를 3월 중에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전체 초·중·고 역사수업 관련 교원 연수를 추진하며,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보조교재가 완성되는 시점을 전후해 초등 역사 보조교재도 광주시교육청 주관으로 집필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초등학교에 배포된 6-1 사회과 국정교과서는 2009개정교육과정을 적용해 처음 학교에 선보인 사회교과서다. 시교육청 측은 일본군 ‘위안부’ 관련 서술과 5.18 광주민중항쟁 관련 서술에서 수많은 문제점을 발견했다. 특히 해당 교과서엔 ‘위안부’ ‘성노예’라는 표현이 모두 빠지고 “전쟁터로 끌려간 젊은 여성들이 일본군에 많은 고통을 당했다”로 모호한 표현만 썼다.
광주민중항쟁 관련 부분도, MB정권이던 2011년 발행된 교과서에는 115페이지 본문에서 "계엄군에 의해 많은 시민이 죽거나 다치는 비극이 발생했다"고 서술됐고 본문 아래 '계엄군의 무자비한 진압'이라는 제목과 '계엄군은 시위에 나선 시민과 학생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하였다'는 설명이 달린 사진이 실렸다.
올해 발행된 교과서 135페이지에는 "광주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자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일부 군인들은 군대를 동원하여 이를 폭력적으로 진압하였고, 이 과정에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였다"고 서술했다. 그러나 계엄군이라는 용어와 사진도 없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부의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 이후 역사교과서 보조 교재를 4개 시도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중“이라며 ”지역사를 포함한 주제 중심 탐구학습이 가능한 교과서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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