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정치민주연합은 5일 문재인 대표와 우상호 의원 등을 공산주의자-친북인사로 칭하고, 국사학자의 90%가 좌편향이라고 강변하는 등 ‘막말’을 쏟아낸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한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고 이사장이 지난 2일 미방위 국감에서 ‘망언’을 쏟아낸 것을 언급한 뒤, “고영주 이사장은 민주주의의 적으로 퇴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고영주 이사장의 이념은 국민 1%의 지지도 받지 못한다.”며 “고문 경찰로 이름을 알린 이근안이 전신성형을 하고 등장한 것 아니냐는 느낌”이라며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 씨에 비유한 뒤, 고 이사장의 퇴출을 주장했다.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사진출처-JTBC 뉴스영상 캡쳐)
그는 "고 이사장이 얼마나 극소수의 생각인지 보여주겠다."면서 "지난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때 고 이사장과 같은 일베(일간베스트) 대통령인 변희재씨는 0.74%,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후보는 71표로 0.09%를 득표했다."고 말한 뒤, 이어 "둘이 합쳐 1%의 미만의 득표를 했다. 이게 바로 고 이사장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고 강조했다
미방위 국감에서 고 이사장에 질의했던 전병헌 최고위원도 “더 버티면 본인에게도 불안하고, 대통령과 정권에도 불리하다.”며 “(국감에서) 전문성에 대한 질문에 ‘글쎄요’라는 한 마디로 스스로 전문성 없고 부적격임을 자인했다.”면서 고 이사장이 전문성도 없는 인물임을 지적했다.
전 최고위원은 나아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수된 고 이사장의 추천서 내용을 거론, “방송뿐 아니라 국가체계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차 있다.”며 “예를 들어 ‘오늘날 방송은 우리 사회 불안의 근원이다’, ‘방송이 엉망진창인 것은 좌경노조 때문이다’, ‘우리는 미디어전쟁으로 사실상 내전 중’이라고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고 이사장의 퇴출을 주장했다.
고 이사장에 의해 친북인사로 규정된 오영식 최고위원도 "맡겠다고 안 했는데 이 직을 맡겨준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게 누구인가. 선임토록 해준 사람이 누구인가?"라며 고 이사장을 질타한 뒤, "이런 시대착오적 인사는 퇴출돼야 한다. 방통위는 즉각 방문진 이사진에서 고영주 이사장을 해임하고, 국회는 국회모독죄, 위증제 등 법적검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법적대응 방침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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