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을 ‘공산주의자’로 규정하고, 국사학자의 90%가 좌편향이라고 강변하는 등 ‘막말’을 쏟아내 파문을 일으킨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 6일 국정감사에서도 또다시 무차별 공세를 이어갔다.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에게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민중민주주의자라고 규정했다. 그런데 민중민주주의자는 공산주의의 변형이라고도 했다"며 "그렇다면 (노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냐"고 묻자 “나는 그렇게 봤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그러자 "그러면 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인가? (고영주 말대로면)민중민주주의의 변형은 공산주의 아닌가"라고 재차 추궁했고, 고 이사장은 "민중민주주의자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사진출처-JTBC 뉴스영상 캡쳐)
최 의원은 이어 고 이사장의 '사법부 좌경화' 발언을 지적하면서 "우리나라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고 생각하나? 공무원과 검찰, 새누리당에도 있나"라고 물었고, 고 이사장은 "물론이다. 가능성은 어디에나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최 의원은 "(과거 노동-농민운동을 하던)김문수 전 경기지사,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도 전향한 공산주의자인가"라고 물었고, 고 이사장은 "네, 맞다. 과거 공산주의 활동을 했으니"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공산주의자라고 단정짓는 분으로, 매카시가 한국의 '고카시'로 살아돌아온 것인가 싶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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