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지난 25일 새누리당 의원연찬회에서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3% 중반 정도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 (당의) 총선 일정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해 ‘총선 개입’ 파문에 휩싸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일방적인 정치공세이고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그저께 선거법 위반 발언을 했다."며 새누리당 연찬회 때 발언을 질타하자 이같이 맞받았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있었던 내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에서 최 부총리가 "당이 제안한 예산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발언도 문제삼으며 "모두 연관됐다고 보면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당시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가 부산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출처-오마이TV 영상 캡쳐)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당정협의를 하면 당 얘기를 듣고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은 정부가 당연히 취할 자세다. 야당과의 협의도 마찬가지"라면서 "일방적인 정치공세에 따른 주장이다. 역대 어느 정권 경제부총리가 그 말을 안했나? 과거 노무현, 김대중 정부에서는 당정협의를 안했나"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야당의 사과 요구에 대해서도 거부하면서 "당원이 당 행사에서 한 얘기는 선거법상 그런 적용을 안 받는 것으로 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을 상대로 한 말이고, 나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만 참석한 당원집회에서 말했다."며 과거 한나라당의 탄핵을 당한 노 전 대통령과 자신 발언은 다른 문제라고 적극 강변했다.
그는 "나는 그것을 문제 삼는 자체에 동의할 수 없다."며 "여당 의원들을 상대로 예산통과와 법안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오랜 정치권의, 누가 집권하던 관례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거듭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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