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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새누리, 박근혜의 유정회…‘박정회’ 됐다”
전병헌 “한 편의 동물의 왕국 보는 듯”-추미애 ”박근혜식 정치, 피라니아처럼 흉물스럽다“
등록날짜 [ 2015년07월08일 11시40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에 굴복, 의원총회를 통해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압박을 가하고 있어 사실상 청와대의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은 박근혜의 유정회, '박정회'가 됐다"고 강하게 힐난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출장소로 전락한 새누리당이 원칙과 체면은 내던지고 오로지 대통령만 쫓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문 대표는 "당청 관계, 여야 관계, 입법부와 행정부의 관계가 모두 틀어져 국민들은 불안하고 불편하다. 이는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빚어낸 결과"라고 지적한 뒤 "새누리당이 정쟁에만 몰두할 때 우리 당은 국민을 향해 뚜벅뚜벅 가겠다."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국민들은 '새누리당은 박근혜의 유정회, '박정회'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이뤘다고 자부하던 대한민국을 여당과 대통령이 나서서 전세계에 수치를 안겨주고 있다."고 힐난했다.
 
73년 유신정우회 현판식에 참여한 박정희 전 대통령(사진출처-KTV 방송영상 캡쳐)
 
유정회란 박정희 유신독재정권 시절 ‘유신정우회(維新政友會)’의 줄임말로 유신헌법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한 전국구 국회의원들이 만든 원내교섭단체를 말한다. 국회의원의 3분의 1이 이같이 임명됐으며, 유정회 소속 국회의원들은 철저하게 유신정권의 거수기 역할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박근혜 정부는 책임질 일이 생기면 남 탓하고 떠넘기기를 반복적으로 하는 '유체이탈 정부'다. 대통령의 의무는 없고 권리만 누려서 '프레지던트 오블리제'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며 "국민을 '핫바지'로 여기는 대통령의 권위주의적인 태도를 국민들이 더 차갑게 더 따갑게 쳐다볼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박 대통령의 '배신의 정치' 한 마디가 자신들의 소신과 양심을 내팽개치게 만들었고, 떼를 지어 사냥감을 물어뜯고 있는 모습"이라며 "새누리당의 모습은 대통령이 좋아했다고 하는, 그야말로 한 편의 동물의 왕국을 보는 듯하다.“고 비아냥댔다.
 
전 최고위원은 "지금 새누리당 모습은 대통령 권력을 등에 업은 국회 내 친박, 십상시들의 폭거이며 헌정사를 더럽히는 의회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우리 정당사는 이번 사태를 '국회 내 십상시들의 난'으로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있어선 안될 피라니아를 잡기 위해 저수지 물을 다 뺐다"며 "가뭄이 심각한 가운데 참으로 망측한 일이 일어났다.“며 유승민 원내대표가 피라니아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추 최고위원은 "박근혜식 정치가 피라니아처럼 흉물스럽다. 이것이 집권당이 할 모양새인가"라며 "우리 아이들에게 '정치는 옳은 것 행하는 것이 아니고 윗분의 눈치를 보면 출세가 보장돼 있다'고 가르치는 것과 똑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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