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팍팍 걷히는 담뱃세, 정부 ‘흐뭇’한 미소?
지난해보다 담뱃세 수입으로만 3~4조 더 걷을 듯…‘서민증세 꼼수’ 드러난 셈
등록날짜 [ 2015년06월17일 14시55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담뱃세 세수가 정부 예상대로 폭증하면서, 역시나 담배값 2,000원 인상은 증세임이 명확해진 분위기다.
 
17일 기획재정부는 지난 5월 담배 판매로 거둬들인 세금이 지난해 5월보다 270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세수 증가 폭은 올해 1월에 400억원에 그쳤으나 2월 1,000억원, 3월 1,300억원, 4월 3,300억원으로 갈수록 커졌다. 올해 1∼5월 걷힌 담뱃세를 모두 합하면 2014년 동기보다 8800억 원가량 많다. 
 
이는 담배 소비량 회복이 세수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담뱃세 인상에 대비해 지난해 말 사재기해 뒀던 담배가 떨어지고, 금연에 실패한 사람들이 담배 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당초 정부는 지난해 담뱃값 인상을 추진하면서 담배 판매량이 3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세수는 연간 2조 8,547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지난달 반출량은 지난해 5월보다 23% 적은 수준에 그쳤다, 생각보다 담뱃값 인상이 금연효과엔 별 도움이 안됐다는 것이다. 
 
지난 4∼5월 수준의 반출량이 꾸준히 유지된다면 올해 담뱃세 수입은 1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6조 7,427억원을 훌쩍 넘겨 최소 3조원 이상을 더 걷을 것이라는 셈이다. 
 
2005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은 '소주와 담배는 서민이 애용하는 것 아니냐'라며 담뱃값 인상에 반대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사진출처-JTBC 방송영상 캡쳐)
 
결국 담뱃값 2000원 인상은 국민 건강을 걱정해서가 아니라 또 하나의 서민 증세였음을 입증하는 셈이다. 지난 2006년,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이 야당 시절엔 참여정부의 담뱃값 500원 인상에 대해 ‘세수 확보용’ 이라며 핏대를 세우며 반대하던 것과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특히 지난 2005년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은 "담배가격인상은 저소득층의 소득역진성을 심화시키고, 밀수와 사재기 등 심각한 사회적 부작용을 초래하며 물가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며 ”소주와 담배는 서민이 애용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해 담배값 인상을 반대한 바 있다.

[팩트TV후원 1877-0411]
 
.
올려 0 내려 0
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술병값 인상, 결국 음식점 술값은 1천원씩 오른다?
“팍팍 걷히는 담뱃세, 내년에만 12조 6천억원“
“하루 담배 1갑, 1년이면 9억 아파트 세금”
“담뱃값 2천원 인상, 내년 세금 5조8천억 더 걷어간다!”
“담뱃값 2천원 인상, 결국 서민 주머니 털어 중앙정부만 배불렸네”
팍팍 걷히는 담뱃세, 결국 ‘건강 증진’ 아닌 ‘꼼수 증세’
담뱃값 2000원 인상? 결국 ‘서민증세’ 꼼수 증명
박근혜 “난 한번도 ‘증세없는 복지’ 말한 적 없다”
국민 80% “담뱃값 인상-연말정산, 증세 맞잖아?”
정부의 지방재정 쥐어짜기, 죽어도 '부자증세'는 없다!
오바마는 '부자증세', 박근혜는 담배값·연말정산 대란 '꼼수증세'
오바마 “부자증세, 중산층 살리겠다”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내년도 최저임금 8400원 vs 5610원, 과연? (2015-07-06 15:38:14)
4년만에 3배 폭증한 과태료…정부 수입 크게 늘었다 (2015-06-17 14:2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