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부의 무능으로 확산된 메르스 사태와 관련, 부산 시내에 박근혜 대통령을 질타하는 격문 전단이 대량 살포됐다.
10일 오후 5시경 부산 서면 1번가 일대에 '메르스보다 대통령이 더 무섭다'는 제목의 A5 크기의 전단 수천 장이 뿌려졌다.
이날 뿌려진 전단의 한쪽에는 '세월호로 아이들이 죽고, 메르스로 어른들이 죽어도 대통령은 책임지려 하지 않고 국민들은 알아서 살아남아야 하는 현실'이라며 '이게 나라냐?'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한 사진과 함께 '정부가 발표한 병원 명단에도 없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쑈하는 대통령'이란 설명도 실렸다. 박 대통령이 메르스 환자가 없는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할 당시, 3분 만에 사람만 바꿔서 인증샷을 찍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부산에 뿌려진 전단(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전단의 다른 쪽에는 '메르스보다 더 위험한 탄저균을 배달한 미국에는 한 마디도 못하는 대통령'이란 문구와 함께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기지에 탄저균을 몰래 반입한 것을 질타하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미국에게 빌빌 기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국민생명 외면하는 박근혜는 물러가라!'는 내용도 담겼다.
전단을 살포한 이들은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 일동'이라 밝혔다.
이들은 "28년 전 오늘 6월 10일은 군부독재를 끝장낸 자랑스런 87년 6월 민주항쟁일"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2015년 지금, 국민의 생명을 외면하는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5일 서울 종로구와 마포구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전단이 살포된바 있다. 한편 경찰은 CCTV와 목격자 등을 토대로 전단 살포자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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