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이완구 국무총리는 22일 세월호 인양 문제와 관련 “총리로서 공식 업무보고를 받은 뒤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 유가족과의 간담회에서 세월호를 조속히 인양해달라는 요구를 전해받자 “여러분의 뜻을 잘 알고 이해한다. 내 생각이 있지만 정부기관으로서 절차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부에서 다각적으로 여러 가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유가족 말씀을 유념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 내일이라도 공식보고를 우선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완구 국무총리(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한 실종자 가족은 이 총리에게 "최소한 국민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달라. 총리가 힘써서 제발 배를 좀 올려 달라. 우리가 원하는 것은 내 자식 머리카락 하나라도 찾고 싶은 것이다. 현재 배 사진을 보면 부유물이 1~2m 쌓여있는데 내 새끼가 거기 있다고 생각하면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 총리는 “여당 원내대표 시절을 포함해 3번째 유가족들을 만났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마음은 그대로고 유가족들과 정확히 일치한다.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총동원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실종자 가족은 세월호를 인양해달라며 무릎을 꿇고 이 총리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이 총리는 손을 잡고 “알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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