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16일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온전한 선체 인양과 새누리당이 추천한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 5명의 전원 교체를 요구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선체는 참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증거물”이라면서 “여론을 호도하거나 인양 여부를 저울질하지 말고 즉각 ‘온전한 선체 인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희생자 수습을 위한 선체 인양이 대통령을 비롯한 책임 있는 모든 공무원, 정치인들이 마지막 한 사람까지 반드시 수습하겠다던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가족대책위는 또 새누리당이 추천한 특별조사위원이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캠프에서 활동하거나 새누리당 총선 후보로 출마하는가 하면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반대하는 등 참사의 진상규명 의지와 독립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위원 5명의 전원 교체를 요구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위원 선정에 내세웠던 독립성과 진상규명 의지라는 원칙과 기준을 정면으로 무시했다”며 “이들 위원의 선정 이유를 희생자 가족에게 납득시키지 못한다면 새로운 인사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5명의 위원 역시 그동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해왔던 언행을 해명하고 참사의 원인과 정부 대응, 진상규명의 방향,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역할 및 포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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