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최근 세간에는 정홍원 총리의 임기가 또 연장되는 것은 아니냐는 웃기기도 하면서 슬프기도 한 ‘웃픈’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며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낙마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삼청교육대 근무, 시급 천만원 황제특강, 10년간 교수특혜채용, 병역 소홀 논란 등을 비롯해 최근엔 자신의 땅투기 의혹을 보도하려한 언론사를 협박한 논란까지 불거지며 사면초가에 몰린 형국이다.
만약 이 후보자까지 낙마한다면 안대희-문창극 후보자에 이어 세 번째 낙마이며, 마땅한 대체자를 찾지 못한다면 정홍원 총리가 또다시 유임될 수 있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다.
지난해 4월 말,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던 정홍원 국무총리, 그러나 안대희-문창극 후보자의 연속 낙마 이후 유임됐다.
정 총리는 이미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뒤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사임의사를 밝혔지만, 안대희-문창극 후보자가 연속 낙마하자 지난해 6월 유임됐다.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해명자판기’라는 별칭을 얻으면서 보기 좋게 출발했지만, 최근 ‘고장난 자판기’를 넘어 '의혹자판기'라는 별명을 얻고 있더니, 이제는 언론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이 후보의 언론 협박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어 "이완구 후보자는 기자들 앞에서 본인이 언론을 쥐락펴락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고 한다. 이 후보자의 발언 녹취록을 보면 방송사 토론자 교체는 물론이고, 기자의 장래마저 본인 손바닥 안에 있다는 것을 과시했다."면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청문회를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일"이라며 청문회 보이콧도 경고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분당 땅 투기, 강남 타워펠리스 투기, 투기과열지구 집중매매, 6천만원 황제특강, 10년간 교수특혜채용, 본인과 차남 병역기피, 동생 비리, 박사학위 논문표절, 국보위 삼청교육대 관여, 지방의원 고액후원, 부실 재산신고 등 나열하기도 어려울 만큼 많은 의혹이 불거졌지만, 어느 하나 제대로 해명되지 않았다"며 이 후보자 관련 각종 논란을 열거했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완구 후보자가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고, 포털사이트에서는 사퇴여론마저 돌고 있다."며 낙마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끝으로 “안대희, 문창극 총리후보자는 야당이 아닌 언론검증을 통과하지 못해 청문회에 서지도 못하고 낙마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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