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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집으로’ 정홍원 “작년 4월 16일 잊을 수 없다”
“겸손, '갑질' 멀리하고 배려 불러온다“
등록날짜 [ 2015년02월16일 17시12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2번이나 총리직에서 물러나려다가 유임됐던 정홍원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우여곡절 끝에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2년간의 총리생활을 마무리지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이임사에서 "지난 2년 동안 저와 함께 열정적으로 일해 주신 국무위원 여러분과 모든 공직자들의 노고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4월 16일을 저는 결코 잊을 수 없다."며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세월호 참사로 인해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감내해 오신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그동안 안전하고 깨끗한 나라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지만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 20일 새벽, 세월호 참사 발생 당시 진도체육관 인근에서의 정홍원 국무총리(사진-팩트TV 영상 캡쳐)

그는 특히 마지막으로 "겸손은 이른바 '갑질'을 멀리하고 배려를 불러온다. 겸손한 공직자는 부패하지 않는다. 겸손은 소통과 융합을 불러온다."며 "겸손의 문화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진정한 선진국형 사회로 나아가게 되기를 염원한다."고 '겸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후 11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정 총리는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사고 수습 이후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상치 않게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 후보자는 ‘전관예우’ 문제로, 문창극 후보자는 ‘친일사관’ 논란으로 줄줄이 낙마하면서 사의 표명 60일 만에 다시 유임이 결정됐다. 그는 세월호 참사 이후 두 차례나 짐을 쌌다 풀게 됐다.
 
최근 이완구 후보자의 온갖 비리의혹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최장수 총리'였던 이명박 정부시절 김황식 전 총리의 2년 5개월 재임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결국은 우여곡절 끝에 총리직을 물러날 수 있게 됐다.
 
최근 간담회에서 정 총리는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뭔가 사회에 봉사하는 좋은 일이 있을까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다른 고위 공직자들처럼 로펌에 취업할 생각이 있느냐는 주변의 질문에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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