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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시급 천만원씩 받는 ‘황제특강’ 논란
김경협 “6회에 6천만원, 도지사 특보-석좌교수 자리 주고받아”
등록날짜 [ 2015년02월03일 17시00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010년, 충남도지사 퇴직 후 한 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6차례 특강만으로 6천만원 가까운 금액을 받았다는 '황제특강' 의혹이 제기됐다. 
 
3일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지난 2009년 12월 13일 도지사 사퇴 후 2010년 1월 15일부터 2011년 4월 30일까지 우송대 국제경영학부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16개월 동안 5,986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이 기간 동안 정규과목 강의를 하지 않고 6차례에 걸쳐 각 1시간짜리 특강만 했고 연구결과 발표도 없었다. 시간당 997만여원의 급여를 받은 셈이고, 분당으로 계산해도 16만원이 넘는 급여를 수령한 셈이다.
 
이완구 총리후보자(사진출처-MBC 뉴스영상 캡쳐)
 
또한 이 후보자는 충남도지사 재직 시절인 2007년 6월 이 대학의 재단인 우송학원 김성경 이사장(전 우송대 총장)을 도지사 교육특보로 임명해 2,264만원의 급여를 지급한 사실도 드러났다.
 
김 의원은 "1시간에 강사료 1천만원을 받는 황제특강 아닌가"라며 "도지사와 대학 이사장이 서로 특보 자리와 석좌교수 자리를 주거니 받거니 한 것은 상아탑을 시장판 거래로 전락시킨 부도덕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이 후보자는 석좌교수 재임기간 동안 학문전수와 연구 활동은커녕 2010년 5~6월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출마자 지원유세와 2010년 12월 이후 총선겨냥 정치활동을 멈추지 않았다."며 "이런 와중에 석좌교수라는 화려한 스펙 뒤에 숨어서 6천만원을 황제특강의 대가로 받은 것은 사실상 편법으로 정치활동자금을 챙긴 것 아닌가"라고 불법정치자금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논란 커지자 이완구 “자문-교원초빙도 했다. 활동·업적 전체 봐야 한다”
 
이 후보자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3일 "1년 4개월 동안 석좌교수로서 임용되어 수행한 활동과 업적 전체를 보지 못하고 학부 및 대학원생에 대한 6회 특강만 언급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학부생 및 대학원생에 대한 6회 특강 외에 보직자 및 담당직원에 대한 4회 특강, 11회의 국제교류자문, 국제경영대학 발전을 위한 AACSB인증 취득 자문, 해외 우수인력 HR계획 자문을 통한 해외 우수 교원 초빙 등의 활동을 했다."고 반박했다.
 
준비단은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2010년 1월 15일부터 2011년 4월 30일까지 우송대학교 솔브릿지 국제대학의 석좌교수로 근무했다“며 ”임용 시 퇴직금 포함하여 연 4,800만원의 급여를 지급받는 임용계약서를 체결하고, 약 1년 4개월여 동안 근무하면서 5,706여만원의 급여를 받았다."며 5,700여만원의 급여를 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한편 이 후보자 측은 우송학원 김성경 이사장을 도지사 교육특보로 임명해 2,200여만원의 급여를 지급한 점에 대해선 해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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