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이재명 성남시장이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규모를 문제 삼아 ‘세금도둑’이라고 원색비난한 것에 대해 ‘세월호 인양 거부를 위한 밑밥’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조사위 규모가 예산낭비? 이런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는 진짜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수억 원대 조사단 규모 가지고 ‘예산낭비’ 타령한 후 여세를 몰아 ‘몇사람 때문에 수천억 인양예산 투입하는 건 예산낭비’라며 인양거부하려고 할 것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시장은 ‘진짜 예산 낭비 사례’를 하나하나 열거하며 김 수석의 발언을 정면으로 지적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사진출처-이재명 성남시장 유투브 영상 캡쳐)
그는 “국토 황폐화시킨 사대강 비리, 해쳐~ 먹은 게 분명한 자원외교 비리, 신성한 국가안보를 망가뜨린 진정한 종북질인 군수비리, 수도 셀 수 없는 각종 부정부패 비리, 돈이 남아돌아 어쩔 줄 모르는 대기업 재벌에 갖가지 명목으로 하는 감세와 지원”등을 ‘진짜 예산 낭비 사례’로 들었다.
이 시장의 이런 지적은 전임 이명박 정권의 사자방 비리 의혹 규모만 해도 100조원 대에 육박하고, 5년간 부자감세 규모만 해도 63~98조원 대에 이르기 때문에 나온 셈이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예를 들자면 끝이 없지만 마지막 한 가지만 더.. 자기가 만들어 놓고 낭비라고 주장하는 엉터리 국회의원에게 주는 세비”를 언급하며, 김 수석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김 수석은 지난 16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에선 (진상조사위) 사무처 정원을 120명 이하로 규정했는데 사무처 구성 과정에서 정원을 125명으로 하고 있다”며 “이걸 만들려고 하는 분은 공직자가 아니라 세금 도둑이라고 확신한다.”고 원색비난발언을 한 바 있다.
이런 김 수석의 비난에,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논평을 통해 “‘특별조사위원회’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조직과 활동을 위축시켜 진상조사를 방해하려는 ‘딴지걸기’일 뿐”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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