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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사드 반대’ 목소리 쏟아져도, 어정쩡한 김종인 비대위
김종인 “사드를 재검토하라고 해서 되겠느냐. 문재인 말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야권 지지자들 ‘자극’
등록날짜 [ 2016년07월14일 12시40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더불어민주당이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면서 야권 지지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14일 현재까지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 결정을 발표한 직후 "찬성이냐 반대냐 따져야 할 차원을 넘어서 버렸다"며 사실상 수용 입장을 밝혔다. 당내에서 '반대 당론' 채택 요구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이미 ‘사드 반대’ 당론을 확정한 국민의당, 정의당 등 다른 야당이 공조 입장을 밝혀도 김종인 비대위 측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박근혜 정권이 독단적으로 밀어붙인 일인데다, 사드의 효용성도 확실치 않고, 동북아시아 질서의 중대한 변환점이 돼 북한-중국-러시아 간의 공조가 강화될 거란 우려는 물론, 중국의 심각한 경제적 보복이 확실시 됨에도 애매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더민주 홈페이지
 
더민주 의원들이 김종인 대표의 말 한마디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그러자 13일 더민주 내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 전현직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사드 배치에 반대입장을 밝히고,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이들은 ▲사드 배치를 빙자한 북한의 추가적 무력도발 ▲중국·러시아의 비협조로 인한 북핵 문제 해결 국제공조의 약화 ▲동북아 군비경쟁과 군사대립의 격화 등의 이유를 사드 배치 반대 근거로 들며, 당지도부에 대해 "의원총회를 열어 당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앞서, 통일외교 전문가인 홍익표 의원 등 26명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당내 정책의견그룹 <더좋은미래>도 "사드 배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당권 주자인 추미애, 송영길 의원 등도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당내 의견 다수는 ‘사드 배치 반대’가 다수인 셈이다.
 
더민주의 강력한 대권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도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드 배치 재검토’ ‘국회 동의 필요’ ‘SOFA(주한미군주둔협정) 개정’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김종인 대표는 "문 전 대표 발언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을 하나", "사드를 재검토하라고 한다고 그게 재검토가 되겠느냐" 등의 발언으로 받아쳐,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야권 지지자들을 더욱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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