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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김종인 향해 “박근혜의 적반하장 호통에 동조하는 분이 야당에도 계신 줄 몰랐다”
“제대로 싸워서 빚을 갚지 못하면 ‘신용불량자’가 될 것이고 다시 만년야당의 길을 가게 될 것” “요즘 보수언론(조중동 등)에서 김종인 입장을 지지하는 글이 가끔 나오던데, 과연 야당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러는 걸까”
등록날짜 [ 2016년08월07일 20시39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5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 당내 반대 목소리가 커지는 데 대해 “과거 반대를 일삼던 ‘도로 민주’로 당이 회귀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대한민국의 안보는 한·미 동맹을 주축으로 지켜져 왔는데 한·미 동맹을 깰 생각이 없다면 양국 간 합의사항을 어떻게 반대하느냐”라며 “사드에 반대한다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대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치인들이 중국만 신경 쓰는데 한·미 동맹이 손상돼 혹 주한미군이 주둔하지 않기라도 하면 그 다음날부터 한국 경제는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과 입장이 일치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사드 배치 외에 방법이 있다면 대안을 제시하라’고 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초선의원 6명이 오는 8일 경제보복 움직임을 전면적으로 보이는 중국을 방문하는 데 대해서도 “19대 국회에서도 과격한 주장을 하는 일부 초선 의원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금도 일부 초선 들은 규율이 없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사진-더민주 홈페이지
 
이같은 김 대표의 발언과 관련, 김홍걸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이 박근혜 정권과 싸우라고 표를 주셨는데 그것을 포기하고 새누리당의 2중대가 될 바에는 '도로민주당'이 되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위원장은 또 김 대표가 ‘대안을 제시하라’고 한 발언에 대해선 “박 대통령이 남북대화와 균형외교라는 ‘대안’을 외면하고 사드 배치라는 무책임한 결정을 내려놓고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대안을 내놓지 못하면서 왜 말이 많으냐’고 적반하장 격으로 호통을 쳤는데 그 말에 동조하는 분이 야당에도 계신 줄은 몰랐다”고 개탄했다.
 
그는 또 “요즘 ‘더민주가 부자 몸조심한다’는 소리가 들리는데 부자는 자기 재산이 많은 사람을 말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총선에서 받은 지지는 새누리당 정권에 질린 국민들이 많아서 반사이익을 챙겼을 뿐이니 국민들께 빚을 진 것”이라고 지적헀다.
 
그는 “제대로 싸워서 빚을 갚지 못하면 ‘신용불량자’가 될 것이고 다시 만년야당의 길을 가게 되겠죠”라며 “국민을 기만하는 친일과 독재의 후예 새누리당의 유사정당이 되는 것이 집권의 길이라면 그런 정권교체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폭정에 제대로 싸울 생각이 없어보이는 김 대표를 질타했다.
 
그는 또 “요즘 보수언론(조중동 등)에서 이분(김종인)의 입장을 지지하는 글이 가끔 나오던데 과연 그들이 야당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러는 걸까요”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김 대표가 ‘한미동맹이 흔들리면 나라가 끝장’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공식적으로 사드 배치는 한국 측이 필요하다 요청해서 미국이 보내주기로 한 것”이라며 “정부 측이 그 말이 맞다면 취소한다 해서 한미동맹이 금이 갈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미국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해외에 군사개입을 축소하고 무역에서도 기존 FTA 마저 취소하자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한미동맹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고 미국 측”이라고 강조헀다.
 
그러면서 “세상이 바뀌고 있는데 아직 50년대 냉전시대 사고방식으로 ‘친미 아니면 반미’라는 주장을 하는 분들은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며 새누리당과 김 대표 등을 비판한 뒤, “대한민국의 이해관계가 미국이나 중국의 그것과 충돌할 경우 한국의 정치인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대답은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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