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당대표 경선출마를 신청하면서 “우리당의 강력한 통합이 먼저”라면서 “3자대결을 한다해도 이길 수 있는 강한 야당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지난 대선은 국정원과 국군사이버사령부가 개입한 ‘관권선거’였음을 거론하며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과 내각 총사퇴 후 선거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했다.
그는 또 민주정책연구원을 대선정책TF로 전환해 당이 후보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당이 실력있는 인재를 발굴해 집권 후 국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당의 국무위원 추천권'을 당헌에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어디서나 당원과 국민이 함께 참여해 신나게 우리당의 정책과 비전을 논할 수 있는 직접민주주의 정당, 숙의민주주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그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선 김종인 비대위가 한반도 사드배치와 관련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데 대해 “당대표가 개인 의견을 피력하다보면 당론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그러나 사드에 대해선 대의적으로 뽑힌 지난 (문재인)대표 체제에서 당론을 천명한 바 있다.”면서 “과도체제(비대위)에서 일시적으로 대표의 개인의견을 표출했다고 해서 근본적인 당론이 바뀔리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동북아 안보공동체제를 지향하는 정당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실질적으로 대화 테이블에서 내려가게 하는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당 대외정책 맥락에서 보면 굉장히 어긋난 정책이고, 엇박자 개인 의견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대표로 당선될시 사드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저는 명백히 반대하고 있다”면서 “사드 배치는 외교적으로,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패착이고 실수다. 백해무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데 대해선 “대통령이 직접 표밭을 방문해 배신의 정치 운운하고, 선거에 개입한 총선이었다”면서 “선거를 관리해야할 주무장관(행정자치부 장관)이 총선 승리(총선 필승) 건배사를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있었다. 그 분(정종섭)은 국회의원이 돼 있다. 이런 상태에선 공정하게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지적하며 “적어도 대선 1년전까진 공정한 대선을 약속한다는 의미에서 탈당과 중립내각 구성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민주내 차기대선 후보가 문재인 전 대표 한명뿐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지금은 대선후보 경선을 한 상황이 아니다. 절차가 남아있다. 어떤 분이 박수를 받을 지 알 수 없다. 특정인 중심이 아니라 더민주의 정강정책과 일관성, 비전을 통해 국민을 상대로 경선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더민주의 무대에는 여러분을 모셔야 한다. 공정, 투명한 경선 절차를 통해 승자는 패자를 보듬어 안고, 패자는 승자를 위해 단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당대표의 소임”이라고 밝혔다.
추 의원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선 “그동안 당을 지켜온게 저의 강점이고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바닥 지지층을 두텁게 하는 게 중요하다. 당심을 잡아온 중심추로 당 바닥 다지기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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