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전날(지난 5일) 열린 이순진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5.16 쿠데타’에 대한 후보자의 답변 회피로 파행을 겪었다. 이 후보자가 지난 2001년 석사 논문에서 ‘5.16은 혁명’이라고 거론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에게 “(후보자가)과거 논문에 ‘5.16은 혁명이다’ 이렇게 적은 적이 있다. 그렇죠?”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여기서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는 것은…”이라고 얼버무렸다.
이에 문 의원은 “어떻게 개인적인 의견이냐? 합참의장이 될 사람인데 지금은 입장이 정립돼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목소릴 높였다. 문 의원은 나아가 ”무슨 눈치를 보시는 거냐“라고 이 후보자를 거듭 질타했다.
한편 문 의원의 질의가 오가는 도중, 반대편에 앉아있던 정미경,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이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이 <국민TV> 카메라에 담겼다.
정 의원은 주 의원에게 “성공한 쿠데타는 혁명 아닌가. 그렇게 배웠는데”라고 말했고, 주 의원은 “성공한 쿠데타는 혁명이지”라고 답했다.
이에 정 의원은 “혁명이잖아. 그게 역사적 평가 아닌가? 바뀌었어도?”라고 말했고, 주 의원은 “어쨌든 혁명이 맞는거지”라고 맞장구쳤다. 정 의원은 “그러니까, 내 말이 그말이야. 그러니까 우리가 맨날 배우는 거지, 성공한 쿠데타는 혁명이라고”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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