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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5.18, 北 간첩의 폭동” 軍 안보교육 ‘클라스’
탈북자의 ‘안보’ 강의 파문, 정훈장교도 옹호. 문제 제기에 軍 뒤늦게 잘못 시인
등록날짜 [ 2016년03월14일 12시15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4.19혁명과 5.18 광주민중항쟁을 “북한 간첩이 선동한 폭동”이라고 교육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자 <한겨레>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경기 고양시의 한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곽모씨는 ‘북한 이탈주민 초빙교육’을 받던 중 ‘북한군 정훈장교 출신의 새터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강사로부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은 북한 간첩들이 남한에 넘어와 사람들을 선동해 일으킨 폭동”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군 정신교육 중, 기사내용과는 무관합니다.(사진출처-국방TV 영상 캡쳐)
 
강사는 더 나아가 “폭동을 일으키고 죽은 북한 간첩들을 위로하는 전시물을 북한에서 봤다”고까지 주장하기까지 했다. 우리 헌법에도 명시된 4.19 혁명과 이미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된 5.18을 부정한 셈이다.
 
이에 곽씨는 “대한민국 국회와 정부에서 민주화운동으로 결론 지은 사건을 ‘북한이 개입된 폭동’이라 교육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강사는 “10년 동안 이런 강의를 해왔는데 반박한 경우 처음”이라며 답을 피했고, 이를 지켜보던 육군 정훈장교도 해당 강사를 옹호했다고 곽씨는 전했다. 
 
곽씨는 이후 국방부에 민원을 제기, 해당 강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고 국방부는 지난달 12일 뒤늦게 잘못을 시인했다. 국방부는 답변서를 통해 “문제를 제기한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 부대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점 유감”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육군도 <한겨레>를 통해 “북한이탈주민 안보강사가 법적·역사적 평가가 끝난 사안에 대해 자신의 주관적 경험만으로 강의한 사실이 있었다.”며 “북한 이탈주민 안보강사를 더욱 엄정하게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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