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행정자치부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90일치 일정 자료를 메모로 요구, 사찰 논란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에도 똑같은 자료를 요구해 논란이 더 커질 전망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해보니 부천시에도 2년6개월 동안의 시장 일정을 보내라는 요구가 있었다”면서 행자부 직원이 지난 13일 팩스로 보낸 것으로 보이는 메모지 사진을 공개했다.
메모지에는 김 시장의 업무추진비 자료를 팩스 발송 당일인 13일 안에 메일로 송부하라는 지시와 함께 2014년 25건, 2015년 66건, 2016년 25건 등 총 116건을 날짜별로 특정해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명색이 대한민국 공무원이 보낸 요구서라는 것 좀 보라. 이런 걸 팩스로 찍찍 갈겨써서 6월 13일 11시30분에 보내놓고 금일 중 자료를 보내라고 했다”고 질타했다. 김 시장은 “자유당 시절도 아니고…. 이러니 정부가 욕을 먹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행자부는 지난 13일 이재명 시장의 일정을 2014년 41건, 2015년 37건, 2016년 12건 등 모두 90건을 날짜별로 특정해 제출하라고 '메모'지를 통해 요구했다. 또 화성시에도 ‘채인석 화성시장의 2014년 27건, 2015년 18건, 2016년 4건 등 모두 49건의 일일 일정표를 제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박근혜 정권의 지방재정개편안 강행에 반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이재명 시장의 단식은 이날(15일)로 9일째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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