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누리당에서 적극 차기 대권주자로 밀고 있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이달 말 방한한다.
반 사무총장은 25일부터 3일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주포럼과 30일부터 3일간 경주에서 개최되는 유엔 NGO콘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반 총장은 26일부터 이틀간 일본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경주 일정까지의 공백 동안 서울에 체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새누리당은 방한하는 반 총장의 행보를 주시할 전망이다. 특히 김무성 전 대표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이 모두 총선에서 치명상을 입으면서 내세울 대선주자가 마땅치 않은 만큼, 구애가 절실할 수밖에 없다. 반 총장의 두 차례 방한 기간에 반 총장과 만나 최소한 우호적인 관계라도 한층 강화시켜 놓아야 할 형편이다.
하지만, 반 총장은 지난해 말 굴욕적이라는 질타를 받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을 극찬하는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이 “위안부는 조작” “위안부 강제동원의 증거 없다” “위안부가 20만명도 거짓”이라고 생떼를 쓰는데 더욱 힘을 실어준 꼴이 됐다.
또 지난달 공개된 외교문서에 따르면, 반 총장이 지난 85년 미국 하버드 대학 연수생 신분으로 있으면서 당시 망명 중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향을 전두환 정권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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