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심상정 정의당 대표(경기 고양갑 후보)는 10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전국 곳곳을 다니면서 ‘자당 후보가 당선되면 예산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살림살이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전국 곳곳을 다니면서 예산폭탄 투하하면 대한민국 폭삭 망한다.”고 질타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고양 원당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여러분, 새누리당 정부가 가장 잘못게 뭔가. 대한민국을 빚더미에 올려놓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지금 우리 가게는 아이들 등록금조차 빚내서 갚아야할 정도로 어렵다. 가계부채가 1200조원인데, 그 중에 122조원이 작년 1년동안에 늘었다. 또 국가부채 1400조 중에 지난해에만 38조가 늘었다. 6년만에 최고로 국가부채를 졌다”며 박근혜 정권이 국가빚을 마구 늘리고 있음을 꼬집었다.
그는 “또 총선만 끝나면 대표직을 그만두겠다는 분이 동네방네 다니면서 예산폭탄 투하한다면 누가 믿겠느냐”라며 김 대표의 허언성 공약을 질타했다.
그는 또 김무성 대표가 색깔론을 난사하는 데 대해선 “김무성 대표가 평상시 야당 국회의원 중에 가장 칭찬할만한 국회의원을 심상정이라고 TV에서 얘길 했다”며 “선거 때 되니까 궁색해서 그런 말씀을 하신 거 같다”고 힐난했다.
심 대표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국민이 3년동안 권력을 줬으면 ‘저희에게 권력주셔서 감사하다. 국민 여러분들이 잘 살도록 이렇게 이렇게 했다’고 홍보하고 다녀야지. 예산폭탄 투하하겠다. 야당은 빨갱이다 몰고 다니면 시민들을 아주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김 대표를 거듭 질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세돌과 알파고가 대결하는 시대다. 인공지능 시대”라면서 “색깔론 같이 3,40년 전 케케묵은 냉전시절에 써먹던 논리를 집권여당이 업그레이드 하지 않고 그때로 계속 기어를 후퇴시키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개탄하기도 했다.
한편 이 날 유세에는 권영길·천영세·강기갑 전 민주노동당 대표들과,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가 함께해 심 대표를 적극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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