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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당선만 시켜주면, 사무총장·국회의장…”, ‘묻지마’ 감투 공약 남발
선거운동 시작 이후, 후보 지원유세에서 수없이 감투 공약 걸어
등록날짜 [ 2016년04월10일 14시16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선거 승패와 관계없이, 이번 총선이 끝나면 대표직에서 사퇴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러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감투’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지난달 31일 서대문구 독립문광장에서의 이성헌 후보(서울 서대문갑) 지원유세에선 “이번에 3선으로 이성헌 후보가 당선되면 제일 먼저 집권여당 사무총장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또 다음날인 1일 수원을 찾아 "박종희 후보(경기 수원갑)가 3선이 되면 제일 먼저 집권여당 새누리당의 사무총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새누리당 홈페이지
 
그는 이후에도 ▲이학재(인천 서구갑) ▲강기윤(경남 창원시성산구) ▲송태영(충북 청주흥덕) ▲홍문표(충남 홍성군예산군) ▲이명수(충남 아산갑) ▲차명진(경기 부천시 소사구) ▲김태원(경기 고양을) ▲한선교(경기 용인시병) 등이 당선만 되면 “사무총장 시켜주겠다”라며 벌써 10명 째 사무총장 공약을 남발했다. 당내 요직인 사무총장은 당 대표가 임명하지만, 그는 당 대표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는 지난 8일 심재철(경기 안양 동안을) 후보 지원유세에서는 “심 의원이 5선이 되면 국회의장이 될 거라 확신한다”며 차기 국회의장직까지 거론하기도 했다. 역시 같은 날 김영선(경기 고양시정) 후보 지원유세에서 "김 후보가 당선돼 5선 의원을 하면 국회의장도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 여성 국회의장을 한 번 만들어보자"며 역시 국회의장직을 거론했다.
 
지난 2일 황우여(인천 서구을) 후보 지원 유세에선 “황우여 후보가 갈 길은 국무총리나 국회의장”이라며 역시 차기 국회의장직을 거론하며 치켜세웠다. 
 
그는 또 권영세(서울 영등포을) 후보와 박찬우(천안시갑) 후보에겐 원내대표나 당대표, 홍일표(인천 남구갑) 후보에겐 정책위의장, 조전혁(인천 남동구을) 후보에겐 정책위부의장, 서용교(부산 남구을) 후보에겐 제1부총장과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거론하는 등, 계속 감투 공약을 연이어 남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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