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지난 18일 “대한민국에서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을 방해하는 비효율의 원천이자 가장 매섭게 책임을 물어야 할 저성과자는 현 정부, 박근혜 대통령 아니냐”며 박근혜 정권을 강하게 질타했다.
심 대표는 이날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한 금융·공공부문 노동자 총력 결의대회’에 참석, “대한민국에서 비정상의 정상화가 가장 필요한 곳이 있다면 바로 현 정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나아가 "현 정부가 경제실패와 민생파탄을 모면하려고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팔을 비틀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호되게 심판했는데 눈도 깜짝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성과연봉제가 저성과자 해고로 이어질 것이란 추측은 무리한 추측이 아니다. 헌법 32조는 노동 조건은 법으로 정하라고 돼 있다. 그래서 저성과자 해고는 명백한 위헌”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이에 새누리당 측은 반발하며 심 대표를 향해 “본인이 국회에서 저성과자로 해고 대상”이라고 맞받았다.
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직후 구두논평에서 "심 의원은 19대 국회 때 아마 법안 발의에서도 잘 실적을 내지 못했고, 법안을 통과시키는 본인의 실적도 다른 의원들의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실적을 내신 분"이라고 혹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환노위에서 심히 법안 상정을 저지하는 저력을 발휘하신 분"이라며 거듭 심 대표를 비난했다.
이같은 지 대변인의 발언에 정의당이 다시 반격에 나섰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얼토당토않은 말이지만,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아야겠다.”며 “심상정 대표의 성실한 의정 활동은 전 국민이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한 대변인은 “(심 대표는)최근 이슈가 되는 가습기살균제 문제부터, 이전 삼성 백혈병 노동자 문제까지 가장 중요한 민생 현안과 노동 현안을 부각시키고 해결하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녔다.”며 “대한민국에서 제일 일 잘하는 국회의원으로 정평이 나 있는 심 대표가 저성과자라면 국회에 성과를 내는 국회의원이 누가 또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심상정 대표의 비판이 뼈아픈 건 알겠지만,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으로 품격 없이 비난하는 것은 누워서 제 얼굴에 침 뱉기”라고 일갈하며 “정말 그렇게 대변하고 싶다면, 어설픈 언론플레이 하지 말고 박 대통령과 심 대표 중 누가 진정으로 서민을 챙겨왔고 과연 누가 저성과자인지 ‘국민투표’를 통해 당당히 겨뤄보기 바란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