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세월호 2년, 과연 무엇이 달라졌나?“
416연대 2차 총회 “피해자들은 모독당하고 공격당하고 있다”
등록날짜 [ 2016년03월13일 16시03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지 내달이면 2주기를 맞는다. 그러나 아직 실종자 9명은 바다속에 남아있고, 세월호 인양도 성역없는 진상규명도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 
 
세월호 사건의 피해 유가족과 이들을 지지하는 시민단체로 구성된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이하 416연대)는 12일 제 2차 정기총회를 열고 “진실을 좇아 안전한 사회로 가는 우리의 길앞에 가로놓인 엄중한 도전들을 직시한다.”고 밝혔다. 
 
416연대는 이날 오후 3시 20분, 서울 마포 아트센터에서 총회 및 다짐문화제를 열고 다음과 같이 결의했다. 이날 총회에는 약 200여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이들이 결의한 내용들은 ▲세월호 특조위 활동 방해 저지 ▲독립적 특검 촉구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 및 선체보존, 독립적 정밀조사 ▲세월호 2주기를 앞두고 적극적인 연대 등이다.
 
사진-고승은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서도 “123정장을 제외하곤 아직 아무도 처벌되지 않았고, 책임지지도 않았다. 구조실패에 책임이 있는 윗선 중 어느 누구도 기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특조위가 발의한 특별검사 임명요청안은 새누리당의 비협조 속에 임기만료를 앞둔 19대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면서 특검 2회 보장조차 물거품이 되고 있는 현실을 개탄했다.
 
이들은 “참사 후 2년, 과연 무엇이 달라졌나?”라고 반문한 뒤 “이윤을 우선하고 탐욕을 정당화하는 ‘죽음의 문화’ ‘무한경쟁의 사조’는 더욱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모든 규제를 물에 빠뜨리고 필요한 규제만 건지라’고 한 박근혜 대통령의 막말을 질타한 뒤 “참사의 피해자들은 모독당하고 공격당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유경근 416연대 집행위원장은 발언을 통해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 현실이 버겁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이 세월호에서 생을 마감한 304명 희생자들이 겪었던 그것만 하겠나. 과연 그것만 하겠느냐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왔고, 그 마음으로 앞으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매우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는 거 모두가 다 알고 있다.”면서 “그만큼 더 힘을 내야하고, 더 서로에게 격려하고 서로에게 내가 희망이 되어주어야 한다.”고 밝힌 뒤 “가까워지는 (진실이 밝혀지는)그날을 맞이할 때, 조금 덜 부끄럽기 위해서라도 오늘 최선을 다하고 의미있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저와 우리들이 해야할 의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고승은
 
416연대 고문을 맡고 있는 이해동 목사도 “아이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부모님들, 그 아픔을 누가 천명할 수 있겠나”라고 말한 뒤, “그러나 여러분 이겨내셔야 한다. 여러분 자녀 뿐 아니라 앞으로도 수많은 자라나는 이 땅의 모든 생명들이 어처구니없는 터무니없고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지 않도록 하는 일에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가족들이 더욱 힘낼 것을 호소했다.
 
416연대는 지난해 벌어졌던 상황에 대해 ▲정부와 새누리당, 수구언론의 파상공세 및 인양 낭비 무용론 ▲진상규명 초기 무력화(정부 시행령 강행) ▲세월호 지우기(사실 왜곡 및 은폐, 보상금 흘리기) ▲세월호 관련 광범위한 탄압(700여명 압수수색, 소환, 구속 등)을 언급하며 정부와 새누리당, 조중동 등 수구언론의 탄압이 극심했음을 강조했다.
 
올해 전망에 대해 정부와 새누리당의 ‘세월호 지우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별법/특검 무력화 기도 ▲세월호 인양 정략적 주도(인양 시기를 늦추거나 선체 훼손 등) ▲세월호 현장 지우기 기도 ▲세월호 피로도 조작과 은폐, 왜곡 공세 ▲사회 전반적 얼음정국 확대(테러방지법 통과 등)을 거론하며 암울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고승은
 
416연대는 올해 대응책에 대해 ▲진상규명/인양 3대과제 실현 ▲안전사회 실현 ▲노란리본 물결 기억운동 확산 및 거점 확대 ▲416연대 1만회원 달성 등을 거론했다. 
 
또한 오는 15일부터 세월호 2주기인 내달 16일까지를 ‘추모의 달’로 잡고 ▲국정원, 청와대 조사 요구와 조사보장 및 특검 촉구 사회적 확산 ▲2주기 준비위원 광범위하게 모집하여 국민참여 확대 등을 거론했다.

 
.
올려 0 내려 0
팩트TV 고승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28~29일 열릴 세월호 2차 청문회, 어떤 내용 다뤄질까?
세월호 모욕·진상규명 훼방 김진태·조원진·심재철 등 18인, 낙선 대상 오르다
“애도는 죄가 아니다” 세월호 관련 사법처리 대상자 법률지원
세월호 676일, 아직 인양도 진상규명도…
‘세월호 인양’ ‘시행령 폐기’ 靑게시판에 올렸다고…전교조 서버 압수수색
“물에 빠뜨려놓고 살릴 것만 살리자”는 박근혜, “세월호 희생자 능욕하냐”
세월호유가족, 국회에 ‘세월호특별법 개정안’ 제출
‘세월호 특조위’ 해체 시도한 해수부장관-새누리 추천 위원들, 고발당하다
세월호 유가족, ‘해수부 문건·고발사주’ 공무원에 법적 대응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정청래·강동원 컷오프 항의, 더민주에 개사료 보낸 ‘둥글이’ 박성수씨 (2016-03-14 01:12:09)
[팩트TV] 오늘의 생중계 일정(3월 11일) (2016-03-11 17: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