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뒤 기자들과 만나 “노동조합이 공권력에 쇠파이프를 휘두르지 않았더라면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됐다.”고 말해 민주노총 등 노조는 물론, 네티즌들에게도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정권의 경제정책 실패를 노조 탓으로 몰고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어린 왕자’ 가수 이승환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대표의 발언이 나온 기사를 링크한 뒤 “친일파 청산해서 재산 환수하고 (MB가 벌인)사자방(4대강사업, 자원외교, 방산사업)에 엄한 돈 쓰지 않았으면 소득 5만 불 됐을 것”이라고 김 대표에 일침을 날렸다.
가수 이승환(사진출처-JTBC 방송영상 캡쳐)
이어 그는 “그 외 기타 등등 약 4억 3700만가지 정도 더 있으나 생략”이라고 말했다. 그가 올린 글엔 ‘좋아요’가 11,000개가 넘게 찍혔다.
역사학자 전우용 씨도 자신의 트위터에 “‘유신체제 아니었으면 경제성장 못했다’(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노동조합이 쇠파이프 안 휘둘렀으면 국민소득 3만불 됐을 것’(김무성)”이라고 두 글을 나열한 뒤 “성장한 건 독재 덕이고 성장 못한 건 노동자 탓이라는 신념이 지배하는 나라는, 결코 민주국가일 수 없다.”며 김 대표의 말을 ‘반민주적’이라고 지적했다.
정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전 부대변인도 트위터를 통해 “유럽에 노조가 없었다면 지금도 12살 어린이가 공장에서 12시간씩 일하고 있었겠죠..”라며 “전체소득의 증가가 아닌 개개인의 소득과 삶의 질을 생각해보시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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