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이용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7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본인이 재벌의 아들이기 때문에 티내는 건가”라며 “우리 사회의 주역이었던 노동자들을 이렇게 막 패기 식으로 함부로 말씀하지 말고, 거짓자료까지 대면서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고, 필요하면 나와 맞짱토론하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는) 정작 일자리를 만들어야 할 재벌들에게 지금까지 아무 것도 한 게 없지 않나. 노동자에게 일방적인 고통 분담만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무성 대표의 부친이자 ‘친일 행적’ 논란이 거센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은 해방 직후 대한해운공사 사장을 지내고 1970년 한국경영자총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재벌이기도 하다.
이용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사진-팩트TV 영상 캡쳐)
이 최고위원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해고를 쉽게 해 청년 일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정부의 노동개혁안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 조사에서 한국에 투자하는데 걸림돌이 첫번째가 사업 용이성, 그 다음이 정부 규제, 세번째가 정치 불안, 네 번째가 노사문제였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프린스턴 대학의 후쿠야마 교수가 “사회적 신뢰의 기반이 없으면, 선진국에 진입할 수 없다. 사회적 신뢰가 가장 떨어지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이야기한 것도 인용, “투자의 장애물은 노동자가 아니라 정치권인데,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와 아들을 싸움 붙이고, 김무성 대표는 노동자와 노동자 간 이간질을 시키면서 사회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또한 그는 “노동자들은 CNN뉴스, 전혀 근거도 없는 CNN 뉴스의 최근 6년을 보니까 2006년 쌍용차 노사분규 외에는 단 1건도 없었다고 한다.”며 지난 2일 김무성 대표가 "CNN에 연일, 매시간 쇠파이프로 경찰(을) 두드려 패는 장면이 보도되는데 어느 나라에서 우리나라에 투자하겠는가"라고 말한 것이 거짓말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노동자 쇠파이프 때문에 국민소득 3만불 안됐다고 거짓말하는 김무성 대표는 아무 책임도 없고, 그걸 비난하는 저는 사퇴하는 새누리당이 양심있는 조직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그는 지난 4일 박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를 겨냥, “독립운동가가 온다면 쇠파이프 휘두를 대상은 그대들”이라고 강하게 질타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이를 막말로 규정하며 이 최고위원에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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