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일 "노조가 쇠파이프 안 휘둘렀으면, 불법파업 일삼지 않았으면 국민소득 3만불 되었을 것"이라며 민주노총 등이 사회·경제에 패악질을 끼친다고 원색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에 대해 "헌법에 보장된 파업을 정당한 절차를 거쳐 진행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마타도어를 하는 것을 보면 김무성 대표는 뼛속 깊이 반노동이 낙인되어 있는 사람이라 볼 수밖에 없다."며 김 대표의 발언을 ‘막장발언’으로 규정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차라리 노동기본권을 삭제한 헌법개정을 당당히 발의하라"고 힐난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달 21일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노조의 파업에 대해, 노조를 ‘강성 귀족’이라 비난하고, ‘막장 드라마’라며 강하게 비난했다.(사진출처-포커스뉴스 영상 캡쳐)
민주노총은 "김무성 대표는 공당의 대표로서 국민소득 3만불 미달이 노조의 파업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객관적 기준은 제시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한 뒤 "자신들의 경제정책 실패를 말 한마디로 노동조합 탓으로 돌리는 기묘한 화법은 박근혜 대통령의 유체이탈 화법과 어찌 그리 닮았는가?"며 박 대통령의 주특기인 ‘유체이탈 화법’과 비교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김무성 대표가 노동조합을 악마화 하는 막장발언을 연일 내뱉는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면서 "이미 10%의 기득권 세력이 노동개혁을 방해한다며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가 말한 바 있다. 10%는 현재 1800만 노동자 중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는 노동자들이다.“라고 언급한 뒤 ”대통령과 김 대표의 진심은 10%에 불과한 노동조합마저 와해시켜 전체 노동자를 노동조합이 없어 사실상 노동법의 보호조차 받지 못하는 노동조건으로 내몰려고 하는 것"이라며 거듭 박 대통령과 김 대표의 ‘꼼수’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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