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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득 “박근혜, 보육지원 반대하면서 출산하라는 코미디가 어딨나”
“난 30년전 산업은행 노조 할 때, 국내 기업 최초로 여성육아휴직제 만들어냈다”
등록날짜 [ 2015년12월16일 17시29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이용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16일 “야당 최고위원으로서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 방향을 비판했더니 미혼 여성 비하라고 억지춘향식으로 해서 뒤집어씌우고, 온갖 공갈 협박이 난무하고 있다.”며 “제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이 정권은 분명히 독재의 길로 가고 있는 정권”이라고 질타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지금 새누리당은 대변인 두 사람이 나와서 제 발언할 때마다 막말이라고 얘기하고 이번에는 기승전결도 맞지 않는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앞뒤가 안 맞는 정책(누리과정 예산은 안된다면서 신혼부부에게는 10만 채 이상 주택 공급)들을 비판하면서 "아무리 모른다고 하고 경험을 안 해봤다 해도 가슴이 따듯하다면 충분히 알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나아가 "아무리 결혼 안 해보고, 노동 안 해보고, 이력서 한번 안 써본 대통령이지만, 밑에서 써준 글만 읽어대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가슴이 있는 그들을 이해할 줄 아는 그런 착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수많은 여성들의 인권을 유린한 패륜적인 망언”이라며 “대통령 개인에 대한 모독을 넘어 미혼, 미취업 여성을 '덜 된 인간'으로 보는 극혐의 시각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이 최고위원을 원색비난한 바 있다.
 
이용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사진-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이 최고위원은 이같은 새누리당 측 주장에 대해 “제가 왜 여성을 비하하는가. 저는 지금부터 30여년 전 1985년도 상업은행 노조 할 때 국내 기업 최초로 여성육아휴직제를 만들어냈다.”며 “여성이든 누구든 그늘진 곳에 있는 사람과 약한 사람을 위해서 희생을 자처해 온 사람이다. 이렇게 억지 쓰지 말라”고 일축했다.
 
그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노동개혁 정책은 양질의 일자리를 축소하고 비정규직을 확산 시키는 것이다. 노동개악 정책이고 그것이 바로 5대 법안”이라며 “쉬운 해고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은 노동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노동자 고용을 악화시켜서 경제 후퇴 및 사회 불안이 야기되는 부분”이라며 새누리당과 정권이 밀어붙이는 ‘노동 5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지난 금요일에 말씀드린 것 다시 한 번 확인해보겠다. 출산이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 말 몇 마디로 급격하게 늘어나고 그런 것 아니”라면서 “출산이라는 것은 개인 정부 기업 이 사회 모든 구성요소들이 하나가 될 때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자기 수입에 맞춰서 보육문제와 교육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때 출산계획을 세우는 거다. 그런데 대통령은 보육지원 부분에 대해선 반대했다.”면서 “(그래놓고)출산하라고 하는 이런 코미디 갖고 모순된 얘기가 어디 있는가”고 힐난했다.
 
그는 나아가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어떻게 하였는가. 교육 부분에서 무상지원 되는 부분 적극 반대했지 않는가”라며 “이런 일이 해결되지 않고선 절대 출산계획을 세울 수 없는 것이 우리 서민들과 노동자들의 상황”이라면서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모순을 거듭 반박했다.
 
그는 또한 “30년 전에 제가 만든 육아휴직제 제대로 정착되어 있는가. 정부는 관심 한 번 가졌는가. 근로시간에 이런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서 출산계획 아이보육 문제 세울 수 있겠는가. 제대로 된 출산장려정책을 하시라고 한 것”이라며 “이게 미혼이라고 비하한 건가. 여성을 무시한 건가”라고 적극 반박했다. 
 
그는 “이런 마녀사냥식으로 몰고 겁박하지 말라”라며 “이게 독재국가다. YS의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을 온다’는 말을 분명 믿는다”라고 강조하며 재벌개혁부터 실시할 것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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