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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자격도 없는 김무성에게…” 동국대 교수·학생들 ‘명예박사 학위수여’ 반대
“국가기밀 유출, ‘친일 행적’ 부친 미화 등…자신 득표 위해 '두 국민 프로젝트' 벌여”
등록날짜 [ 2015년08월19일 18시37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동국대학교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는 데 대해 동국대 교수와 학생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동국대학교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이하 교수협)는 19일 '김무성 대표에 명예박사 학위 수여계획을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김무성 대표가 정치발전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묻고 싶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교수협은 "(김 대표는) 2013년에 국가기밀인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NLL 관련)을 유출해 국가적 파문을 일으켰으며, 최근에는 '중국보다 미국이 중요하다'는 발언을 통해 외교 감각이 제로에 가까움을 과시했을 뿐"이라고 질타했다.
 
지난 대선 하루 전날 유세장에서, 속칭 '찌라시'에서 봤다고 주장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NLL 관련)을 거의 그대로 낭독해 파문을 일으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사진출처-MBC 뉴스영상 캡쳐)
 
또한 교수협은 "미국 장성 묘소에 큰절을 올리면서 '장군님'을 연발해 한국의 정치인인지 북한의 정치인인지 헷갈리도록 만들기도 했다."며 "게다가 '광복 70주년 기념'이라면서 친일 행적의 부친을 미화하는 책(김용주 평전, 강을 건너는 산)을 펴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고 거듭 질타했다.
 
최근 발간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인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 관련 평전, 김 전 회장의 친일 행적을 크게 미화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사진출처-국민TV 뉴스K 영상 캡쳐)
 
나아가 교수협은 "이 모든 언행은 자신의 득표를 위해 국민을 편가르기하는 '두 국민 프로젝트'에 불과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정치발전에 기여'는커녕 정치인으로서의 자격조차 없다”고 김 대표를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동국대 학생들도 학교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 방침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학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문수 동국대 문과대 학생회장 등 30여명의 학생들은 이날 오후 동국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의 정치학 명예박사 학위 수여는 학교의 수치"라며 "김 대표에 대한 학위 수여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세월호와 국정원 해킹 사건 등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일들에 대해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정치권의 대표에게 정치학 명예박사 학위는 어울리는 수식어가 아니다."고 학교 측을 비판했다.
 
지난 2일, 용산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 사령관을 ‘어부바’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학생들은 "(김 대표가)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가기밀을 폭로하고 당리당략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했다."면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와 관련해서도 야당과 합의한 내용(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청와대를 설득하지 못한 그가 정당 민주주의의 고도화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인지 의문"이라고 김 대표를 비판했다.
 
앞서 동국대는 오는 20일 오후 3시 본관 중강당에서 열리는 학위 수여식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찰스 랭글 미 하원의원에게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라고 지난 18일 밝힌 바 있다.
 
동국대는 “김무성 대표는 대화와 협력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정치권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면서 정당 민주주의 고도화와 정치 선진화 등 우리나라 정치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며 김 대표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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