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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특강 서울대에 ‘규탄’ 대자보…“반민주 반노동 부패정당 새누리당”
“세월호 특조위 무력화, 노동시장 공격…정당론 가르칠 자격 있나”
등록날짜 [ 2015년06월03일 17시39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3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특강이 진행되는 서울대 학내에 새누리당을 규탄하는 대자보가 걸렸다.
 
대학생 공동행동 서울대학교 실천단 '레드카드' 소속 이시헌(자유전공학부 15학번)씨는 이날 김 대표의 서울대 특강에 앞서 '반민주 반노동 부패정당 새누리당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걸었다.
 
지난 2일 오후 4시께 대자보를 게시한 이 씨는 글을 통해 "김무성은 지난 대선 선대본부장으로서 박근혜 당선의 1등 공신이었고 지금은 집권여당 새누리당의 당 대표를 맡고 있다. 한마디로 박근혜의 '오른팔'"이라며 "세월호 특조위 무력화, 공무원연금 삭감, 노동시장 공격을 두 팔 걷고 처리해온 자가 바로 김무성이다. 그런 그가 학생들에게 정당론을 가르칠 자격이 있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김 대표를 향해서도 “그는 대선기간 정상회담록을 입수해 ‘NLL 포기’ 논란을 점화했다며 자화자찬함으로써, 자신의 입으로 국정원과의 공모를 실토하고야 말았다.”라며 “이렇듯 뼛속까지 반민주적인 김무성에게 국민의 뜻을 요구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었을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대선 하루 전날 유세장에서, 속칭 '찌라시'에서 봤다고 주장한 ‘NLL대화록’을 거의 그대로 낭독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사진출처-MBC 뉴스영상 캡쳐)
 
그는 특히 새누리당을 반민주 정당이라고 지적하며 “새누리당은 국정원·경찰의 불법적 대선 개입에도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오히려 이들을 두둔했다”고 질타했다.
 
또한 그는 "수사권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을 바라는 600만 민중의 뜻을 외면하는가 하면, 이에 따라 정권을 심판하자는 이들에게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악의 무리'라는 극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공공부문과 노동시장을 '개혁'한다면서 10대 재벌이 쌓아둔 500조원은 건드리지 않고 '철밥통' 공무원들과 '과보호'된 정규직들이 양보해야 한다는 소리만 늘어놓고 있다."며 새누리당을 반노동정당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그는 "김무성은 특유의 조폭같은 말투로 '노조에 맞아죽는 한이 이어도 공무원연금 개혁을 관철하겠다'고 스타트를 끊었고, 결국 공무원연금을 대폭 삭감하면서 인민들의 노후를 무자비하게 짓밟았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그는 새누리당을 ‘부패정당’으로 규정하며 “성완종은 총리와 전·현직 비서실장, 대선캠프 핵심인사 등을 전방위적으로 매수해놓고는 왜 나만 그러냐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정치권에 로비하고 특혜를 받는 것은 그만큼 정상적인 활동이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무성은 성완종 리스트를 통해 드러난 박근혜 정권의 도덕적 파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않고 있다"며 "대선자금 불법 수수의혹이 터져 나온 상황에서 김무성 대표는 어떤 책임을 지고 있느냐"고 정면으로 따져 물었다.
 
그는 끝으로 "이렇듯 반민주 반노동 부패정당의 '표본' 격인 새누리당, 그 수장이 '정당론'을 논한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며 "김무성 대표에게 묻고 싶다.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이 같은 작태에 어떤 책임을 지고 있나. 책임지지 않는 당신은 대학 강단에 설 자격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예정대로 서울대를 찾아 학생들에게 특강을 했다. 김 대표가 강당을 들어가는 동안 레드카드 회원 여러 명이 비정규직·청년실업 대책 등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했다. 김 대표는 잠시 걸음을 멈춰 학생들이 들고 있는 피켓을 살펴본 뒤 강연장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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