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씨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린 것과 관련, 배우 문성근·명계남 씨가 김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23일 문성근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건호가 김무성에게 ‘불쑥 나타났다’한 건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뜻”이라며 “‘여당 대표’가 추도식에 처음 참석한다면 ‘의전 준비’ 위해 협의가 필요한데, ‘통보’조차 없이 언론에만 알리고 게다가 경찰 병력을 증파했으니 예의에 어긋난 짓을 벌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노건호, 김무성을 향해 강한 비판>”이라며 “유족이 이런 비판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건호에게 미안하고 노대통령께 죄송합니다. 저 포함 야권이 크게 반성해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배우 명계남씨도 같은날 자신의 트위터에 “통상 참배나 추도식에 참석하려는 여당 인사건 정치인들은 재단이나 사저(私邸)측에 사전에 참석을 알리고 의논을 하는 게 상례. 의전 문제도 있고…”라고 지적한 뒤 “헌데 사전 협의도 없이 언론에 먼저 흘리고 경찰병력 450명과 함께 쳐들어오는 행위에 대한 불편함이 있다.”고 비판했다.

 

23일 봉하마을에서 열린 공식 추도식에 노건호 씨는 유족 인사말을 통해 김 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며 선거판에서 피 토하듯 읽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셨다.”고 꼬집었다.

 

그는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것도 모자라 국가 기밀문서를 뜯어 선거판에서 읽어내고 아무 말도 없이 언론에 흘리고 불쑥 나타나시니 진정 대인배의 풍모를 뵙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 대표는 부산 유세장에서, 자신이 속칭 ‘찌라시’에서 봤다고 주장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NLL 관련) 대화록을 거의 그대로 낭독했다. 여기서 김 대표는 '노무현이가 NLL(북방한계선)을 포기했다'며 거친 발언을 쏟아내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김 대표 등은 대화록 유출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랐으나 검찰은 김 대표를 무혐의 처분했다.

 

또한 김 대표는 2012년 9월엔 “노 전 대통령은 87년 6월 항쟁에 참여하지도 않았던 사람이다.”고 허위사실을 말하기도 했고, 같은해 11월에는 “부정을 감추기 위해 자살하지 않았느냐”며 모독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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