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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씨 딸 “아버지 쓰러진지 258일이 지난 오늘, 바뀐 것이라곤…”
“8개월 넘도록 사과 단 한마디도 없는 정부” “새누리, 생명에는 여야 없는게 정상적 국회 아닌가”
등록날짜 [ 2016년07월28일 17시11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지난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이 쏜 캡사이신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칠순의 백남기 농민이 사경을 해맨지 258일째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에선 병문안은커녕 아무도 사과하지 않았다.
 
네덜란드에 사는 백남기씨의 차녀인 백민주화씨는 아버지 상태가 위중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으로 급히 돌아왔다.
 
백민주화씨는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에 와서 또다시 마주한 절망은 사건이 나고 258일이 지난 오늘도 여전히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장에 서야 한다는 사실”이라며 “바뀐 것이라고는 길거리가 아니고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 있다는 것뿐”이라고 탄식했다.
 
지난해 11월 1차 민중총궐기에서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캡사이신 직사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있는 모습(사진-신혁 기자)
 
그는 "저희 아버지는 나쁜 사람도 아니며, 나와 여러분들과 같은 일반 국민이자, 아버지이자, 남편이자, 농촌의 평범한 농부"라며 "물대포 조준살수라는 끔찍한 방법으로 아버지를 20초 만에 뇌사에 가까운 상해를 입히고도 정부와 경찰은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사과 단 한 마디도 없다. 이것이 정상적인 국가인지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백남기 농민 사건에 입을 꾹 닫고 있는 강신명 경찰청장에 대해선 “이 사건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다음달에 퇴임식을 하려는 것인지 공개적 묻고 싶다”며 “이 일이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덮어두고 명예롭게 경찰청장직을 떠날 수 있는 일인가”라고 질타했다.
 
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민중총궐기를 주도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데 대해 “같은 날 있었던 아버지 사건은 살인미수임에도 경찰은 가해자 경찰을 기소조차 하지 않았다. 대한민국이 법치국가라고 어느 누가 말할 수 있나”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개최에 반대하는 새누리당을 향해선 "국민을 대신해 그 자리에 있지 않나. 생명에는 여야가 없는 게 정상적인 국회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백남기 농민 청문회를 비롯, 어버이연합 게이트, 가습기살균제, 정운호 게이트, 서별관회의 청문회 등 5대 청문회와 국정교과서 폐지법 통과 등을 공조키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 측은 모두 반대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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