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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강기훈씨를 죄인 만든 오심 판사가 새누리 윤리위원장이라니”
새누리 부구욱 윤리위원장 임명에 더민주 “기가 막힌다”
등록날짜 [ 2016년07월05일 12시43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더불어민주당은 5일 검찰의 조작으로 유서대필 누명을 쓰고 투옥됐던 강기훈 씨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던 부구옥 영산대학교 총장을 새누리당이 당 윤리위원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반발했다.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을 통해 "한국판 뒤레피스 사건으로 불리는 유서대필조작사건의 배석 판사였던 사람을 당 윤리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1991년 김기설씨의 유서를 대필하고 분신자살을 방조했다는 누명을 쓰고 투옥됐던 강기훈씨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지만 강씨는 주홍글씨가 박힌 채 24년을 죄인으로 살아야 했다"면서 "한 젊은이의 삶을 무참하게 짓밟고 망쳐놓은 경찰과 검찰, 법원은 지금도 여전히 한 마디의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서대필 조작사건으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조선일보 등에 마녀사냥을 당해 심신이 지칠대로 지친 강기훈씨는 현재 암투병 중이다.(사진-노컷뉴스 영상 캡쳐)
 
그는 "무고한 젊은 청년을 죄인으로 만들었던 오심 판사가 새누리당의 윤리위원장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부구욱 신임 윤리위원장은 자신이 죄인으로 만든 무고한 청년에게 사죄해야 할 사람이지 새누리당의 윤리의식을 바로 세울 수 인물이 못된다"고 꼬집ᄋᅠᆻ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당 윤리위원회를 강화하겠다며 어떻게 이런 오심 판사를 윤리위원장에 임명한다는 말인지 기가 막힌다"면서 부 위원장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법원과 검찰, 경찰은 하루빨리 강씨에게 사죄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권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던 곽상도 새누리당 의원(대구 중남구) 역시 ‘강기훈 유서 대필 조작 사건’ 당시 수사 검사였다. 또 박근혜 정권에서 1년반동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강기훈 유서 대필 조작 사건’ 당시 법무부장관으로 재직하며 해당 사건을 총지휘했다.
 
또 현장에서 사건을 총 지휘했던 강신욱 당시 서울지검 강력부장의 경우 훗날 대법관까지 올랐고 2007년 박근혜 후보 대선캠프에서 법률지원특보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강기훈 씨에게 누명을 씌웠던 이들은 죄다 이처럼 승승장구했으며, 아직까지도 강씨에겐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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