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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당원 한명이라도 법적 조치하면, 비례대표 공천 무효될 것”
“ABC 칸막이? 당헌에 전혀 없는 것” “무슨 얘기가 더 나올지 우려스러워”
등록날짜 [ 2016년03월21일 16시02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故 김대중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21일 더민주의 비례대표 파문에 대해 “어제 지방에도 내려갔고, 여기저기 지지자들 의견을 들어봤는데, 단 한명도 긍정적으로 얘기하는 분이 없었다.”고 개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마이TV <장윤선·박정호의 팟짱>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화를 내시는 분도 있고, 한숨 쉬면서 선거 이러다 큰일나는 거 아니냐. 이 분위기론 선거 치르기 힘들다. 굉장히 걱정하시는 분이 많았다.”고 우려했다.
 
특히 당선 안정권인 A그룹, 당선 유력권인 B그룹, 당선과는 무관한 C그룹으로 ‘칸막이’를 친데 대해서도 “당직자 생활 오래 하셔서, 당헌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분의 이야길 들어보니 당헌상으론 도저히 통과될 수 없는 안이라고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어제 내놓은 안에 대해 찬성의견을 내놓은 중앙위원이 거의 없었던 이유도 당헌상으로 도저히 안 된다고 하니까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김 위원장은 나아가 “무위로 돌리려고 노력할 것도 없이 그냥 안 되는 것”이라며 “예를 들면 (비례대표 당선)안정권이 15명이면 대표 재량권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20%, 약 3명이고 나머지는 투표를 거쳐야 한다. 어제 내놓은 것은 당헌에 전혀 없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그래서 중앙위에 참석했다는 분이 당직자들에게 물어봤다고 한다. ‘당헌을 잘 알고 있는 너희들이 이런 안이 나오도록 가만히 보고 있었느냐. 알려드려야 했던 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분들(당직자들) 얘기도 ‘우리도 잘 몰랐다’고 (했다더라), 왜냐면 (당헌을 잘 알고 있는) 당직자들과 당 지도부(김종인 비대위)가 상의한 적이 없다고”라고 밝혔다. 
 
그는 나아가 “중요하고 복잡한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변호사에게 법률검토도 안 시킨 것과 같은 경우”라고 개탄했다.
 
김 위원장은 김성수 대변인이 ‘(ABC)칸막이를 헐고 투표를 하면 비례대표선출의 취지를 없애는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그분 뜻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당헌위반이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고 넘어가면 당원 중 누구 하나라도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한다던가. 법적조치를 취하면 공천 자체가 무효화될 수가 있다.”고 반박하며 “그렇기 때문에 심각한 사태가 올 수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김종인 대표가 자신을 비례대표 2번에 ‘셀프 공천’한 데 대해서도 “지난달 말 본인이 추호도 생각없다. 이런 말씀을 하셨고, 지난 10여년동안 정치권관행은 대표급 되는 분이 비례대표 1,2번을 받는 것은 하지 않는 걸로 돼 있었기 때문에 당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그것보다 더 문제는 다른 분(당선 안정권인 A그룹에 들어간 인사)들이 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는 애길 듣고 있고, 의혹 휩싸인 분도 있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심사하지도 않은 분이 갑자기 튀어나왔다는 얘기가 도는 것 자체가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더 나아가 “심지어 안양에 출마한 것으로 돼 있던 (지역)위원장 한분은 어제 중앙위 참석했다가 자기가 모르는 사이에 비례대표 뒷번호(C그룹)로 옮겨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며 어처구니없는 공천이 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김 위원장은 “비례대표 발표나자마자 두세시간 만에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았나. 하루이틀 더 지나면 무슨 얘기가 더 나올지 염려스럽다. 심사자체가 졸속으로 됐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고 나니, 더욱이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거듭 개탄했다.
 
 
“혁신안 몇 달 만에 폐기해버리면 그 당 누가 믿겠나”
 
김 위원장은 지역구 경선에서 탈락한 이들을 수도권 일부 지역에 전략공천한 데 대해서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며 “돌려막기 공천은 지역주민에 대해 결례를 범하는 것이다. ‘정무적 판단’으로 공천을 결정했을 때도 관련자나 유권자가 납득할만한 설명을 해줘야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상곤 혁신위안이 이른바 ‘정무적 판단’으로 무너지고 있는 데 대해서도 “혁신안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한 번 발표를 했으면 핵심은 그대로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당이 신뢰를 받을 수 있는데, 혁신안 만들자마자 사실상 몇 달 만에 폐기해버리면 그 당을 누가 믿겠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김종인 대표의 진퇴 부분에 대해선 “함부로 말할 일은 아니”라면서도 “한동안 조용히 계셨던 당내 의원들 등 여러분들이 목소릴 높이는 것은, 저를 포함해서 다들 조용히 문제점이 있다고 보여도 조용히 있었던 것은 건전한 의견 개진을 마치 당내 내분이 있고 다툼이 있는 걸로 언론이 왜곡 보도할까봐 조심했던 것인데, 어제 그런 발표로 인해서 의석이 10석 날아갔다느니, 표 떨어진다는 소리가 들린다느니 그렇게 분위기가 가고 있기 때문에 출마한 분들도 도저히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말씀들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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