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홍창선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은 23일 비례대표 선정문제로 인한 공천파동과 관련 “일단 다 맡기고 이 총선을 잘 치르게 하면 그분(김종인 대표)이 다시 마음을 돌리지, 온갖 모욕을 주고 하면서 사과하고, 이것이 본질은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간단하게 우선 말씀드리면, 배후에 연결이 돼서 얘기할 수 있는 분, 누군지는 모르지만 겉으로는 문재인 전 대표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22일 김 대표를 만나) '우리가 정말 어렵다'는 이런 말만 한 것 아닌가. 그건 듣고 싶은 답이 아니"라며 김종인 대표에게 총선 전권을 맡기라고 거듭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당선 확정권 A그룹 (1~10번), 당선 유력권 B그룹(11~20번), 당선과는 무관한 C그룹(21번 이후)으로 ‘칸막이’를 쳐 중앙위에 상정됐던 비례대표 명단이 중앙위에서 뒤집힌 것에 대해 "(후보들간의) 벽을 허물고 몇 백 명의 군중대회 같은 데서 2~3분씩 소견발표를 해서 완전히 뒤바뀌지 않았느냐"고 비난하며 "그 모습을 가지고 총선을 치르라고 하면 (김 대표는) 수락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대표가) '이런 식으로 중앙위에서 비례후보를 전부 투표로 결정하자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나는 절대로 그렇게는 못한다'고 수차례 말했다"며 "'그렇게 총선을 치르려면 당신들이 책임지고 하라는 것'은 대표를 할 수가 없다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만을 다 모아서 한 번 흔들어서 우리가 있다는 것을, 마음대로 안 돼, 우리가 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면 아무리 뭘 가져와도 안 돼, 이렇게 해서 중앙위 파행을 일단 시켜놓고 다음날 중앙위에서는 (수정한 명단에 대해) 비교적 질서정연하게 투표하는 걸로 몰고 간 것“이라며 ”비대위원들이 당 대표 없이 자기네끼리 그렇게 정했는데, 적법성 논란도 있다. 대표가 허락하지 않은 방법으로, 동의하지 않는 방법으로, 또 명단도 들락날락한 것이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홍 위원장은 이같은 중앙위에 대해 “중앙위를 혼란과 파행으로 가게 해서 현 지도부가 너희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세 과시를 한 것”이라며 비례대표 간 ‘칸막이’ 뺀 것을 마치 세 과시한 것처럼 몰아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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