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23일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선거를 20일 앞두고 파격적인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표직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서울 마포을에 출마를 선언한 손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어떤 결정이 당을 돕는 건지 본인이 너무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결정적으로 (김 대표의) 분노가 폭발한 것은 (비례대표) 14번 문제”라며 “2번은 셀프공천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비대위에서 다른 얘기들이 있었던 것 같고 그것이 14번이라는 결과로 나오게 됐다”면서 “나를 이용만 하고 이렇게 마음대로 헌신짝같이 대접해도 돼? 라는 불쾌함이 있으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모셔왔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게끔 많은 배려를 해드려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그런 배려가 좀 모자랐던 것 같다”면서 “근본적인 문제는 (비례) 2번에 대한 명분을 저희가 만들어드리지 못한 것에 있다”며 “지금은 어떤 행동을 취하실지 우리는 비대위와 함께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친노그룹과 김종인 체제의 갈등이 비례대표 논란으로 표출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친노가 누구고 비노가 누구인지에 대한 부분을 잘 알지도 못한 상황에 중앙위에서 몇 분들이 감정표출을 한 것”이라며 “비례대표에 대한 결과를 내놓는 과정에서 중앙위원들이 불만을 나타낼만한 이유는 충분히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친노는 괜히 그렇게 의심하는 거고 지금은 친노가 없다”며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애매모호하게 ABC라는 구조를 가지고 명단이 나오니까 그분들은 어떤 부분들을 가리려고 이런 방식으로 하게 아닐까 하는 그런 의문이 생긴 것 같다”면서 “그 자리에 있던 김 대표께서 언성이 높아지는 상황이 익숙지 않아 굉장히 당황하셨다”고 설명했다.
김종인 대표와 비대위의 분란이 다시 재발 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그러니까 (비례대표) 2번을 드리는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도 있는 데 잘 안 되기 때문에 이분을 2분으로 모시려는 것 아니냐. 안에 들어와 계시면 떠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종인 대표는 경제민주화 뿐만아니라 여려가지 전문적인 경험이 상당히 많으신 분”이라며 “앞을 멀리 바라보고 하시는 분이고 이기는 방법을 알고 계시는 분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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