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이승만 국부론’을 계속 주장하는 한상진 국민의당(안철수 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향해 “너무도 진부한 뉴라이트 학자가 되었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찌하여 이러한 박근혜 대통령의 최종목표, 복심과 똑같은 말을 야당을 자처하는 국민의당에서 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정교과서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3.1운동의 역사,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을 지우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대한민국 수립으로 바꾸자고 이미 교육부 시행령을 고시하고 있다.”면서 “1948년을 건국절로 하고 항일독립의 역사와 친일의 역사를 모두 지우고 친일파를 건국의 공신으로 만들겠다는 목적 아니겠나”라며 이승만 국부론은 항일 독립운동사를 지우려는 뉴라이트 세력들이 주장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4.19 묘역을 참배하면서 ‘이승만 국부론’을 주장했다가 논란을 빚고 있는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사진출처-채널A 방송영상 캡쳐)
그는 특히 4.19 묘역에서 ‘이승만 국부론’을 강변한 한 위원장을 겨냥해 “저도 가끔 4.19 묘역에 간다. 묘역에 가면 4.19 열사, 김주열 열사가 생각난다.”며 “그리고 이승만 대통령을 가끔 떠올리곤 한다. 3.15부정선거, 하와이 해외망명이 생각난다. 국부라는 말은 한 번도 생각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당을 향해서도 ▲4.19 유족들 앞에서 무릎꿇고 사죄할 것 ▲대한민국의 건국이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에 있는지, 1948년 8.15일 박 대통령과 뉴라이트가 주장하는 그날을 건국일로 보고 있는지 공식입장을 표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17일 한 위원장은 마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기조회의에서 자신의 ‘이승만 국부’ 발언에 대해 “4·19 유가족과 관계자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폐를 끼쳤다.”며 사과하면서도 "우리는 이제 전직 대통령에 대해 합리적인 토론을 할 때가 됐다. 더 이상 단절과 반복의 역사를 반복해선 안된다. 계승과 발전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워야할 때"라며 "이것이 우리 입장"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굽힐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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