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원외 정당인 노동당이 21일 국회 앞에서 ‘노동개악저지! 48시간 긴급행동!’ 돌입을 앞두고 정당연설회를 가졌다. 이번 정당연설회는 임시국회에서 논의 중인 ‘노동 5법‘에 대한 중단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는 23일 오전 10시까지 48시간동안 진행된다.
노동당 측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미 구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노동개악이 수많은 국민을 비정규직으로 내몰았다. 이에 대한 책임이 여전히 국회에 있음에도 국회는 또다시 더 강력한 노동개악을 통과 시키려한다”면서 “수십만의 국민이 거리에서 절규하지만 높은 담으로 스스로를 둘러싼 청와대와 국회는 자기들만의 거래를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나아가 "한중 FTA 비준"에 이어 통과된 여러 법률은 하나같이 재벌의 이익만을 위한 것들“이라며 ”그들이 외치는 ‘민생’은 국민의 삶이 아닌 재벌의 이익일 뿐“이라고 강조하며 “정기국회가 끝나자마자 임시국회를 열어 노동개악 연내 통과를 주장하는 여당과 몇몇 조항을 수정해서 통과시키자며 협상을 시작한 야당의 행태를 보면 결국 여야 합의문도 눈속임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을 싸잡아 질타했다.
노동당은 “노동개악은 국민 전체를 비정규직, 불안정 노동으로 내몰아 사회 양극화를 강화시킬 것이고 거기에 더해 강화된 불균형 경제는 국가 경제 전체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진정한 비상사태는 노동개악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구교현 노동당 대표는 발언을 통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노동개악을 통과시키겠다고 지금까지 다양하고 괴기스러운 말들을 쏟아냈다. 급기야는 비상사태인데 왜 노동개혁 통과안시키냐며, 국회의장을 향해 사실상 직권상정을 요구하기도 했다.”면서 노동개악을 밀어붙이기 위해 ‘삼권분립’도 훼손하고 있음을 규탄했다.
이어 그는 “IMF이후 지금까지 20여년간 추진되어온 노동유연화는 실패했다. 노동유연화를 추진해온 바로 그 사람들이 국회에서, 청와대에서 스스로 증언하고 있다. 그런데 더 유연화한다고 한다. 더 불안정하게 만들겠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어마어마한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고, 이에 반대하면 불법으로 만들어버릴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우리는 통과될 것 같아 밤잠을 못자겠다.”고 말했다.
김한울 부대표도 “1997-98년 이어진 정리해고 칼바람에 수많은 노동자와 가족들이 절망에 허덕였다. 노동개악은 그 비극적 현실을 미래에 다시 반복하겠다는 것”이라며 “더 쉽게 해고하겠다. 임금 올리지 않겠다. 비정규직으로 일자리 창출하겠다. 극소수만 살아남는 지옥같은 대한민국 만들겠다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국회는 22일 노동개혁 법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23일 환노위 법안 심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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