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교육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서울 혜화동 국립국제교육원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비공개 TF를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년 야당 간사를 비롯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하루 전인 25일 밤 8시, TF의 사무실로 알려진 국립국제교육원의 정부초청 외국인장학생 회관 1층 사무실을 급습했으나 TF 소속원들을 만나지 못한 채 밤샘 대치상태가 계속됐다.
이어 혜화경찰서가 병력을 동원해 건물을 둘러싸자 현장에 있던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국정원 오피스텔 사건을 연출하느냐며 감금으로 몰아가려 한다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26일 오전 16시 현재 현장 인근에서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찰은 건물 내부의 신변보호 요청을 이유로 여전히 야당 의원들과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는 상태다.
도종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위위원장이 공개한 ‘T/F 구성·운영계획(안)15⇒21명’이라는 제목의 문서에 따르면 교육부는 오석환 충북대 사무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21명 규모의 팀을 운영해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TF는 교육부 내 역사교육지원팀과는 별도로 운영되면서도 교육부 내 실무자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비밀TF'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TF는 기획팀 10명, 상황관리팀 5명, 홍보팀 5명으로 각각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상항관리팀 윤모 사무관과 김모 연구사의 경우 담당 업무를 ‘BH일일 점검회의 지원’으로 명시하고 있어 청와대와 지속적인 의사소통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홍보팀 김모 사무관과 백모 연구사는 담당 업무로 ‘기획기사 언론 섭외, 기고 칼럼자 섭외’ 등으로 되어 있어 언론을 통한 국정화 여론 만들기가 진행돼왔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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