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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인 줄 몰랐다” 어버이연합 회원, 미신고 시위 중 경찰서장 폭행 입건
어버이연합, 3시간 넘게 미신고 집회하며 고성·욕설…경찰은 소극 대응으로 일관
등록날짜 [ 2015년10월27일 16시39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위한 교육부 ‘비밀 TF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동숭동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집회를 하던 도중 경찰서장을 폭행한 혐의로 어버이연합 회원이 불구속 입건됐다.
 
<뉴스1>등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집회 도중 혜화경찰서장을 폭행한 혐의(폭행)로 고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고 씨는 지난 26일 오후 2시 35분경 집회 도중, 현장 상황을 점검하던 혜화경찰서장의 등을 플라스틱 물병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고승은
 
경찰 조사에서 고 씨는 “(혜화경찰서장이)사복을 입고 있어 경찰관인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뉴스1>에 "정복 입은 경찰관이라면 우리가 때렸겠나. 사복을 입고 있어 경찰관인줄 몰랐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70여명의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야당 의원들이 진행하는 기자회견에 몰려와 고성과 욕설을 하고, 엄청난 크기의 스피커를 키면서 3시간 넘게 미신고 불법집회를 이어갔지만, 경찰은 소극적으로 한두 차례 해산명령만 했을 뿐 지켜만 봤다. 정부 비판하는 집회라면 무차별 연행 등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던 경찰의 태도와는 사뭇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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