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416가족협의회는 6일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정부의 ‘세월호 특위 무력화 시행령안’ 폐기를 촉구하는 항의방문에 나섰다.
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 위치한 해양수산부를 찾아 의견서 및 항의서한을 제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경찰 측에선 세월호 가족들이 방문 신청절차를 밟겠다고 들어가겠다고 하는데도, 수많은 경찰들을 동원해 별다른 이유도 밝히지 않고 스크럼을 찬 채 건물 앞을 가로막았다.
세월호 가족들이 6일 오후 '진상규명을 막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요구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있는 세종시 정부청사를 찾았다. 그러나 경찰은 수많은 병력을 동해 가로막았다.(사진-팩트TV 영상 캡쳐)
몸싸움 과정에서 세월호 가족인 영석엄마 권미화 씨 등이 실신해 급히 119에 후송되기도 했다.
한편 해수부 건물 2~3층에선 해수부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몸싸움 과정을 지켜보면서 웃다가 가족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았다. 가족들은 “사람 죽여놓고 뭘 보냐, 내려와라” “세금도둑들아, 니들이 사람을 구했냐.” “지금 웃어?” “책임 못 지니까 못나오지” 라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가족들은 상급자, 책임자 나오라고 항의했음에도 경찰은 묵묵부답이었다.
경찰은 세월호 가족들의 청사 진입을 막고 더 많은 경찰을 동원해 고립시켰지만, 세종경찰서 경비과장은 집시법을 들먹이며 가족들에게 해산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세종경찰서 측은 수많은 병력을 동원해 세월호 가족들을 고립시켰다.(사진-팩트TV 영상 캡쳐)
세월호 가족들이 진행하는 <416TV>에선 “예전이나 지금이나 유가족의 길을 막고 가장 힘들고 아픈 곳을 막고 있다”며 “민간인들의 화장실은 열어주면서 세월호 가족들에겐 화장실도 열어주지 않는 대한민국의 정부청사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 1년을 기다렸는데 가족을 폭도로 몰아가고 있다. 정부가 폭도를 만들고 있다.”고 목소릴 높였다. 많은 가족들이 원통해하며 눈물을 흘렸다. 현재 오후 3시 30분 현재 몸싸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