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건국대가 '캐디 성추행'으로 물의를 빚은 박희태 새누리당 상임고문을 석좌교수로 재임용한 결정에 대해 전격 철회했다.
16일 <연합뉴스>는 건국대 관계자가 "박 전 국회의장이 석좌교수 재위촉을 사양했기에 대학에서 위촉 철회의 행정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희태 새누리당 상임고문(사진출처-노컷뉴스 영상 캡쳐)
그는 "박 전 의장의 오랜 법조 경륜과 업적, 학교발전 공헌 등을 고려해 학교가 나서서 초빙했었다."며 "기존 석좌교수 예우 차원에서 진행한 재위촉이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켜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지난 1일, 2013년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가 된 박 고문에 대해 재임용 결정을 내려 학내외에서 강한 반발을 샀다. 건국대 학생회 측은 “건국대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일이다. 학생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박 고문은 지난해 9월 11일 강원도 원주 지역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 도중 20대 여성 캐디의 신체 일부를 수차례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및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선고받았다. 한편 1심 선고에 박 전 의장은 항소했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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